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5.20 16:24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20일 코스피는 미중 무역협상 관련 악재에도 불구하고 대형주 강세에 힘입어 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09포인트(0.00%) 내린 2055.71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8%), 화학(1.3%), 건설업(1.1%), 서비스업(0.9%), 비금속광물(0.9%), 은행(0.7%), 기계(0.7%) 등이 하락했으며 섬유의복(1.2%), 운수장비(1.0%), 종이목재(0.8%), 전기전자(0.6%), 운수창고(0.5%), 보험(0.4%), 통신업(0.1%)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대형주(0.1%)의 강세가 중·소형주의 약세를 상쇄했다. 중형주와 소형주는 모두 1% 가까이 하락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240개, 내린 종목은 621개였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코스피는 지난 이틀간 하락에 따른 대형주 중심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장 마감 전까지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1.94%), 현대차(2.79%), 신한지주(1.00%), SK텔레콤(1.17%), 현대모비스(2.36%), 포스코(0.21%)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 우위 흐름을 보였다. 특히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차에 대한 관세 부과 여부 결정을 최장 6개월 미룬 영향으로 급등했다.

하지만 중·소형주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사실상 중단됐다는 미국 현지 보도 영향에 하락, 상승 반전하지 못하면서 코스피는 끝내 하락세로 전환해 마감했다. 미국 경제방송인 CNBC 등 현지 매체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등 중국기업들과의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해 중국과의 무역협상 일정 조율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40억원, 159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256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매도우위는 8거래일째이나 전날까지 7거래일간 평균 2400억원 가량 순매도된 점을 고려할 때 이날 순매도폭은 상당히 줄어든 셈이다.

코스닥은 미중 무역협상 중단 소식에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였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제약주를 중심으로 매도에 나서 전거래일 대비 12.05포인트(1.69%) 급락한 702.08로 장을 마치며 사흘 연속 하락했다.

제약(2.7%), 기타서비스(2.6%), 반도체(2.5%), 출판·매체복제(2.3%), 일반전기전자(2.3%), 운송(2.2%), 비금속(2.2%) 등 업종의 낙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대다수가 하락했다. 정보기기(1.3%),방송서비스(0.2%) 등은 상승했다.

대형(1.8%), 중형(1.7%) 소형주(1.2%) 모두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286개, 하락한 종목은 942개였다. 제이스테판, 와이비엠넷, 씨케이에이치 등 3개 종목은 상한가에 도달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22억원, 82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343억원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5원(0.13%) 내린 1194.2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7일(현지시간) 주요 산유국의 증산 가능성에 따른 공급 과잉 우려에 전일 대비 0.11달러(0.2%) 내린 배럴당 62.7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러시아 등 OPEC플러스(+)는 19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주요 산유국의 산유량 감시를 위한 장관급 공동위원회를 열고 현재 시행 중인 감산 정책을 연말까지 이어가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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