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5.21 09:38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국제유가 상승세 등의 영향으로 생산자물가지수가 석 달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9년 4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올해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3.67로 전월 대비 0.3%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석 달째 상승세를 시현했다.

우선 농림수산품은 축산물 등이 올라 전월보다 1.3%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농산물(-1.1%)과 수산물(-0.2%)은 내렸으나 축산물(6.5%)이 크게 올랐다.

농산물은 피망(-41.4%), 풋고추(-39.7%), 오이(-37.8%), 토마토(-14.6%) 등이, 수산물은 기타어류(-14.0%), 물오징어(-3.6%) 등이 하락했다. 반면 달걀(39.5%), 돼지고기(13.5%) 등의 축산물 품목은 상승했다.

4월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올라 0.3% 상승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은 휘발유(9.9%), 나프타(6.4%), 제트유(3.5%), 경유(2.6%) 등에 힘입어 4.1% 올랐다. 이외에도 음식료품(0.3%), 화학제품(0.1%)은 상승했고 제1차 금속제품(-0.1%), 전기 및 전자기기(-0.1%)는 하락했다.

또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 0.3% 올랐다. 전기·가스·수도는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서비스는 부동산(-0.2%), 정보통신 및 방송(-0.1%)이 내렸으나 운송(0.6%), 금융 및 보험(0.5%), 음식점 및 숙박(0.3%), 사업지원(0.1%)이 올라 0.2% 올랐다.

물가변동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4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104.88로 전월보다 0.5% 올랐다. 원재료(1.4%), 중간재(0.5%), 최종재(0.4%)가 모두 상승했다.

4월 총산출물가지수는 103.03으로 0.4% 올랐다. 농림수산품은 국내출하를 중심으로 1.3%, 공산품은 국내출화 및 수출이 모두 올라 0.4% 각각 올랐다.

한편, 한은은 이번 발표부터 생산자물가 및 수출입물가의 측정할 때 기준으로 삼는 연도를 2010년에서 2015년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생산자 및 수출입 물가는 최근 경제구조 변화를 반영하고 국민계정 등 주요 경제통계와의 연계성을 높익 위해 매 5년마다 기준년 개편을 실시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2015년 기준년 개편 결과 물가지수 등락률의 개편 전·후 수정폭은 과거 개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게 발생했다”며 “현해 물가지수 편제에 이용되는 서베이 자료 외에 행정기관 및 물가 전문조사기관의 자료를 추가로 활용하고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규격을 새로 추가하거나 세분화해 물가지수의 현실 반영도가 제고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2018년중 생산자물가지수의 신·구지수 등락률 차이를 살펴보면 신지수 등락률이 구지수에 비해 0.1%포인트 낮았다, 반면 2019년 1~3월은 0.3%포인트 높았다. 올해의 경우 가격 하락폭이 컸던 반도체 및 전자표시장치의 가중치가 낮아져 신지수 등락률이 구지수를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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