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5.21 11:03
롯데 카드·손해보험 서울 중구 본사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MBK파트너스-우리금융지주 컨소시엄이 롯데카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롯데카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를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서 MBK-우리금융 컨소시엄으로 변경하고 이날 오전 이 같은 내용의 발표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변경은 한상원 한앤컴퍼니 대표의 탈세 혐의 관련 검찰수사로 롯데카드 매각 속도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대표는 한앤컴퍼니의 엔서치마케팅(현 플레이디)를 KT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매각차액에 대한 법인세를 탈루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현재 이 사건을 수사중이다. 해당 사건에 대한 사법적 판단이 나올 때까지 금융당국이 한앤컴퍼니의 롯데카드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중단할 가능성도 제기된 바 있다.

하지만 롯데는 롯데카드를 매각해야 하는 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다. 신동빈 회장을 중심으로 지배구조를 개편하기 위해 지난 2017년 10월 금융사 지분을 소유할 수 없는 일반지주사로 전환하면서 공정거래법에 따라 올해 10월까지 금융회사를 매각해야 한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