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쌍용건설이 두바이와 적도기니에서 총 4200억원 규모의 건설공사를 따냈다.

쌍용건설은 최근 1억6700만달러(약 2000억원) 규모의 두바이 '1(One) 레지던스'와 1억9800만달러(약 2200억원) 규모의 적도기니 '바타(BATA) 국제공항' 공사를 각각 단독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두바이 1 레지던스는 지상 44층, 2개 동 규모로 최고 중심 주거지인 키파프 지역에 조성된다. 숫자 1이 서로 마주보는 듯한 외관이 특징이며 지상 36층에서 42층까지는 링크 브릿지로 연결된다. 주거시설 외에도 수영장, 공원 등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이 프로젝트의 발주처는 두바이 최대 부동산 개발 회사인 와슬이다.

쌍용건설은 디자인&빌드 방식으로 수주한 바타 국제공항은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공항청사 터미널과 부속동, 주차빌딩 등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발주처는 적도기니 정부다.

쌍용건설은 그동안 적도기니에서 보여준 몽고메엔 국제공항 등 다수 프로젝트에서 고품질 시공능력을 인정받아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중국 등 해외 유슈의 건설사들을 물리치고 수주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약 1조6000억원 규모의 해외수주를 통해 업계 6위의 실적을 달성했는데 올해에도 여세를 이어가 해외건설 강자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