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5.28 09:03
박효주 (사진=JTBC ‘바람이 분다’ 캡처)
박효주 (사진=JTBC ‘바람이 분다’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바람이 분다’의 박효주가 빈틈없는 연기내공과 통통 튀는 매력으로 존재감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7일 화제 속에 첫 방송된 JTBC 월화 드라마 ‘바람이 분다(연출 정정화, 김보경ㅣ극본 황주하)’에서 박효주는 김하늘의 속 깊은 단짝으로 ‘현실 절친 케미’를 선보이며 극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박효주는 극 중 이수진(김하늘 분)의 절친이자, 한 번 뿐인 인생을 제대로 즐기는 진정한 욜로족(YOLO) 조미경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조미경은 수진이 속내를 털어놓는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이혼 조력자로 처음부터 끝까지 그의 편이 되어 주는 인물이다. 

이날 방송에서 조미경(박효주 분)은 각선미가 드러나는 미니스커트 골프웨어 차림으로 첫 등장하며 범상치 않은 매력을 내뿜었다. 이어 미경은 아픈 자신을 길에 두고 사라진 무심한 남편 권도훈(감우성 분)에 대해 서운함을 토로하는 수진(김하늘 분)을 화려한 와인바로 데려갔다.

미경은 우울해하는 수진에게 “오늘 우리끼리 쭉 달려볼까?”라며 분위기를 띄우고 그녀를 위로했다. 수진이 돌싱인 미경을 부러워하자 미경은 “그냥 하루 제껴. 그래야 도훈씨도 정신 차리지. 오늘 여기 분위기에 돌아보자”라며 시원한 입담으로 수진을 웃게 해 격 없이 친한 친구의 리얼한 모습을 선보였다.

또한 초기 임신 유산으로 몸이 약해진 수진이 응급실에 실려 갔을 때도 가장 먼저 그녀를 찾은 사람은 미경이었다. 만취해 아내가 집 밖에 나온 줄도 모른 채 문을 잠근 도훈 때문에 수진이 하혈하다 쓰러진 것. 미경은 전화를 받지 않는 도훈에 분노했고, 오히려 덤덤한 수진을 보며 “싹싹 빌지 않으면 차라리 갈라서”라고 일침을 놓아 수진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뿐만 아니라, 이혼을 결심한 수진이 두 번의 이혼 경험이 있는 미경에게 조언을 구하기 위해 그녀를 찾았을 때에는 “우리나라는 지쳐서 이혼 포기하게 만드는 게 이혼법이라니까. 그래서 내가 이 바닥의 명의를 찾았지”라고 답해 수진의 이혼에 있어 어떠한 조력을 펼칠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극중 직설적이고 과감한 조미경으로 분해 캐릭터의 매력을 십분 살려내며 시선을 사로잡은 박효주는 친구의 아픔에 공감하고 분노하며 한편으로는 따끔한 조언을 건네기도 하는 현실 친구의 모습으로 극에 활력을 더했다. 특히 정반대의 성격을 지닌 김하늘과의 단짠 케미가 앞으로 진행될 본격적인 이야기에서 어떠한 재미를 더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박효주의 새로운 연기 변신이 눈길을 끌고 있는 드라마 '바람이 분다'는 이별 후에 다시 사랑에 빠진 두 남녀의 로맨스로 매주 월화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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