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5.28 09:36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미중 무역분쟁, 수출 감소 등 대내외 경기 불안이 커지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한 달 만에 비관적으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9년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5월 중 97.9로 전월 대비 3.7포인트 하락했다.

이처럼 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개월 만에 내림세를 시현했다. 특히 지난달 7개월 만에 기준인 100을 넘었던 소비자심리지수는 한 달 만에 다시 100을 하회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2018년 중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5월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수(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CSI)는 모두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현재생활형편CSI는 91으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생활형편전망CSI는 92로 3포인트 각각 내렸다. 가계수입전망CSI는 97, 소비지출전망CSI는 109로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CSI는 69로 5포인트, 향후경기전망CSI는 75로 6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취업기회전망CSI는 80으로 3포인트 내렸다. 금리수준전망CSI는 109로 1포인트 하락했다. 기준금리가 지속 동결되는 가운데 연내 인하 가능성도 거론되면서 금리수준전망CSI는 올해 1월부터 계속 떨어지고 있다.

현재가계저축CSI는 93, 가계저축전망CSI는 95로 전월보다 각각 2포인트씩 하락했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01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으나 가계부채전망CSI는 97로 1포인트 내렸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45로 3포인트 상승했다. 임금수준전망CSI는 116으로 1포인트 내렸다.

주택가격전망CSI는 93으로 6포인트 올랐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지난 3월 83으로 최저를 찍은 뒤 두 달째 상승 중이다.

한편,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2.3%,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2%로 모두 전월보다 0.1%포인트씩 상승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비중은 석유류제품(67.5%), 공공요금(43.1%), 농축수산물(22.3%) 순이었다. 전월에 비해 석유류제품 응답비중은 22.9%포인트 증가했으나 개인서비스, 공업제품, 농축수산물, 집세, 공공요금은 각각 7.8%포인트, 5.1%포인트, 4.2%포인트, 2.2%포인트, 2.1%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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