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5.28 14:34
파로호 (사진=TV조선 캡처)
파로호 (사진=TV조선 캡처)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강원도 화천군에 위치한 호수 '파로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파로호는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과 화천읍 인근에 위치한 인공호수다. 1944년 건설된 화천댐이 완공되면서 형성됐다. 원래 명칭은 대붕호(大鵬湖), 혹은 화천호(華川湖)였으나, 6·25 때 한국군이 중공군에 승전한 것을 기념해 이승만 대통령이 파로호(오랑캐를 무찌른 호수)로 이름 지어 현재까지 불리고 있다.

28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중국은 우리 정부와 지자체에 "중국 관광객들이 불쾌하게 생각한다"며 이름을 바꾸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요구는 주중 한국대사관 등 외교 채널은 물론, 강원도와 화천군 등 지자체에도 전달됐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화천군의 일부 시민단체 관계자들도 "한중 및 남북관계, 그리고 평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파로호를 원래 이름인 대붕호로 바꾸자"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반면, 최문순 화천군수는 "지난 67년 동안 사용한 역사성과 승전의 기록을 대신해 일제 강점기 때 이름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반대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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