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오선영 기자
  • 입력 2019.05.30 11:37
아멘타 이탈리아 카멜리노대학 교수가 2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종근당 글리아티린의 임상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종근당)
아멘타 이탈리아 카멜리노대학 교수가 2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종근당 글리아티린의 임상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종근당)

[뉴스웍스=오선영 기자] 종근당의 인지장애 개선제 '종근당 글리아티린'의 장기 임상결과, 알츠하이머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종근당은 지난 28일 서울 신라호텔, 29일 수원 라마다 호텔에서 심포지엄을 열어 ‘글리아티린’의 알츠하이머 치료 효과를 입증한 장기 임상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글리아티린 임상 연구인 아스코말바 연구를 주도한 이탈리아 카멜리노대학 아멘타 교수가 직접 참석해 연구의 중간결과를 공개했다

아멘타 교수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인 도네페질과 종근당 글리아티린 주성분인 콜린 알포세레이트 병용투여에 따른 알츠하이머 환자 인지기능 개선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2012년부터 연구를 진행했다.

이 연구에서 아멘타 교수는 허혈성 뇌손상과 알츠하이머병을 동반한 59세부터 93세 환자를 도네페질 단독투여군과 콜린 알포세레이트 병용투여군으로 분류해 인지기능 변화와 일상생활 수행 능력을 추적 관찰했다. 환자 이상행동반응과 환자보호자 스트레스 정도도 함께 측정했다.

중간연구결과에 따르면 두 약물을 병용 투여한 환자 인지기능 평가지수인 MMSE 점수가 기준치 대비 2점 감소했고 단독 투여군은 5점 감소했다. 알츠하이머 악화를 의미하는 ADAS-cog 점수는 단독투여군이 15점 이상 상승했지만 병용투여군은 5점 상승에 그쳐 두 가지 평가지수에서 모두 단독투여군 대비 병용투여군 인지기능이 더 잘 유지됐다.

또한 아멘타 교수는 국제 학술 저널 '약리학 및 실험치료학'에 실린 뇌대사개선제 성분 별 인지기능 개선효과를 확인한 논문을 인용해 콜린 알포세레이트가 다른 뇌대사개선제 대비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 인지기능개선 효과가 큰 것으로 입증됐다고 밝혔다.

아멘타 교수는 “치매는 완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해 적극 치료함으로써 증상악화를 지연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종근당 글리아티린이 초기 치매환자와 경도인지장애 단계 환자 치료에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종근당 관계자는 "아스코말바 연구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약물에 대한 임상연구 중 최장기간 진행된 연구"라며 “이번 발표를 통해 종근당 글리아티린의 효과와 안전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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