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X사업' 5부 능선 넘어…AESA 레이다 시제품 제작
'KF-X사업' 5부 능선 넘어…AESA 레이다 시제품 제작
  • 최승욱 기자
  • 승인 2019.05.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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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군 요구조건 설계에 모두 반영 확인…2020년 하반기 첫 AESA 레이다 시제품 출고 예정
ADD·한화시스템, R&D 진행하며 KAI와 체계통합 협력…올 하반기 기체 CDR 회의 갖고 기체 시제도 제작 착수
CDR회의 참석자들이 AESA 레이다 지상시험시설(Roof Lab)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방사청)

[뉴스웍스=최승욱 기자]한국형전투기(KF-X)에서 '눈'과 같은 중요한 역할을 맡는 AESA 레이다의 시제품이 제작된다.

방위사업청(청장 왕정홍)은 29일부터 30일까지 한국형전투기(KF-X)에 탑재할 AESA 레이다의 상세설계 검토(CDR) 회의를 갖고 군 요구조건이 설계에 모두 반영되고 시제품 제작 단계로 진행이 가능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공군과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이번 검토위원회는 제품 규격서 등 25종의 기술자료를 검토하여 군의 요구사항이 설계 및 각종 체계 규격서에 적절히 반영되어 있는지를 점검했다.

AESA 레이다 개발 및 체계통합을 위한 CDR 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방사청)

AESA(Active Electrically Scanned Array, 능동 전자주사식 위상배열) 레이다는 전자적 빔 제어를 통해 다수의 공대공/공대지/공대해 표적을 실시간으로 탐지 및 추적할 수 있다. CDR(Critical Design Review, 상세설계 검토)이란 체계 요구 및 기능 요구조건이 상세설계를 충족하는 초기 제품 규격으로 모두 반영되었는지 확인하고 비용, 일정, 위험 범위 안에서 시제 제작, 체계 통합 및 시험단계로 진행이 가능함을 공식적으로 확인하는 절차를 말한다.

국방과학연구소는 KF-X에서 활용할 AESA 레이다 개발 및 체계 통합 사업을 주관,진행 중이다. 2016년 8월에 착수한뒤 2018년 6월까지 기본설계를 마치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상세설계를 마쳤다.

이에앞서 2015년 국회 국방위원회의 ‘AESA 레이다 위험관리’ 필요성 제기에 따라 2017년 6월과 2018년 3월, 2차례에 걸친 중간점검을 통해 “국내 연구개발이 가능하다”는 점검결과를 도출한 바 있다.

현재 국방과학연구소 항공레이다체계개발단(단장 신현익)과 시제업체인 한화시스템이 국내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AESA 레이다와 KF-X 간 체계 통합을 위해 KF-X 체계 개발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도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

정광선 방위사업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이번 상세설계 검토 회의에서 시제품 제작 및 시험단계 진입이 가능함이 확인됐다"며 "철저한 사업관리와 관련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AESA 레이다 개발을 꼭 성공시키겠다”고 다짐했다.

방사청은 올 하반기 중 KF-X 전 기체에 대한 CDR 회의를 갖고 확인한뒤 이상이 없으면 시제품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당초 AESA 레이다의 국내 개발을 놓고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지만 CDR 회의를 통과한만큼 KF-X 사업이 5부 능선을 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드웨어 입증 시제용 AESA 레이다 안테나 장비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방사청)

방사청과 ADD는 오는 2020년 하반기 첫 AESA 레이다 시제품을 출고한 이후 시험항공기(Flight Test Bed)를 활용하여 비행시험을 수행할 계획이다. 2023년부터는 KF-X 시제기에 탑재하여 지상 및 비행시험을 실시한뒤 2026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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