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5.31 11:00

AI, 첨단제조, 문화·콘텐츠 등에서 기술력과 시장성 겸비한 19개 기업 입주

(자료제공=금융위원회)
(자료제공=금융위원회)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금융위원회와 기업은행은 혁신·창업기업 육성을 목적으로 부산 문현동에 위치한 부산국제금융센터 한국거래소에 ‘IBK창공(創工) 부산’을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소식에는 최종구 금융위원장, 오거돈 부산시장, 김도진 기업은행장이 참석해 IBK창공 부산의 성공적 개소를 축하하고 혁신성장의 주역인 입주창업기업들을 격려했다.

IBK 창공은 창업기업과 금융을 직접적으로 연결해 창업기업에게 사무공간을 비롯해 투·융자, 판로개척,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창업육성 종합 플랫폼이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7년 12월 마포에서 1호점, 작년 10월 구로에 2호점에 이어 이날 부산에 3호점을 개소했다.

기업은행은 1호점 개소 후 지난 1년 5개월간 80개 기업을 입주시키고 65억원의 투자와 49억원의 대출을 지원했으며 외부의 전략적 투자도 11건을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향후 IBK 창공을 통해 오는 2022년까지 500개 이상의 창업기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IBK창공 부산은 마포, 구로에 이은 세 번째이자 최초의 지역거점으로서 창업열기의 전국적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은행은 지역별 창업기업 분포, 지역 창업생태계 특징, 지자체 협업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분석해 부산지역을 창공 거점으로 선정했다.
 
먼저 지역창업 생태계의 효과적 육성을 위해 지자체인 부산광역시, 지역소재 금융기관 한국거래소와의 유기적 협업모델을 최초로 도입한다. 또한 해양 거점도시인 부산의 강점을 활용해 부산점은 글로벌 특화 창업육성플랫폼 구축에 중점을 둔다.
 
구체적으로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진출(Out-Bound)과 해외 스타트업의 국내 시장 진입(In-Bound)을 동시에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부산지역의 액셀러레이터인 선보엔젤파트너스와의 업무위탁계약을 통해 지역 특화 육성프로그램 구축할 계획이다.
 
IBK창공 부산은 공개모집을 통해 입주를 희망한 307개 기업 중 19개 기업을 선정했으며 AI(인공지능), 첨단제조, 문화·콘텐츠 등 분야에서 기술력과 시장성을 겸비한 선정 기업들은 이날 개소식을 시작으로 창공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기업은행은 부산점 개소를 계기로 혁신성장 생태계의 지역적 확대를 위한 특화 금융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대출액은 2000억원, 투자액의 경우 500억원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IBK 창공 및 정부·지자체·공공기관 등이 운영하는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등 지원을 위해 2000억원 규모의 대출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이를 오는 2021년 말까지 금리감면(1%포인트), 한도우대, 컨설팅 지원 등의 형태로 지원한다.

IBK 창공 입주기업 및 지역소재 창업·혁신기업 등 지원을 위해 500억원 규모의 투자프로그램도 준비했다. 기업은행은 같은 기간 IBK창공 입주기업, 지역소재 창업기업, 여성창업기업 등을 대상으로 해당 금액을 직접 투자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개소식 축사를 통해 “은행의 창업보육사업은 창업공간만이 아닌 필요자금과 해외 투자유치기회, 판로개척 등 다양한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정부도 창업과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창업우대자금을 제공하고 창업·혁신기업에 적합한 선진적 기업금융 관행을 마련하는 한편 신용보증기금의 마포사옥을 활용해 국내 최대규모의 혁신창업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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