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19.05.31 13:55

전력 수요자원 거래시장 참여…연간 1100kW 아껴 3200만원 수익 기대

용인정수장 직원들이 전기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용인시는 전기를 아낀 만큼 인센티브를 받는 전력 수요자원 거래시장에 용인정수장 등 상수도시설 5곳이 참여한다고 31일 밝혔다.

수요자원 거래시장은 산업통상자원부가 피크시간대 전력 소비를 줄이기 위해 수요 관리를 하는 친환경 에너지 정책으로 나왔다.

이곳에선 대규모 전력 소비자가 미리 감축량을 정해 전기를 아껴 쓰면 한국전력거래소가 그만큼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4월 이 사업 관리자인 씨에스위더스와 6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용인정수장과 신봉, 기흥, 죽전, 백원 등 4개 가압장의 연간 소비전력 중 1100kW를 감축키로 약정을 맺었다.

이는 이들 시설의 연간 사용 총 전력량 9200kW의 12%으로 시가 목표량만큼 절약하면 연간 3200여만원을 돌려받게 된다.

구체적으로 전력수급 안정화가 필요할 때 전력거래소가 감축 발령을 내리면 시는 이들 수도시설 운영에 지장이 없는 범위 안에서 하루 최대 2회, 최소 1~4시간 전력을 감축해야 한다.

시는 이번 수요자원 거래시장 참여로 전력 수요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절약해 전력 수급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전력을 아끼면 새로운 발전시설을 짓는 효과가 있어 자원 절약에 기여하는 것”이라며 “하절기 전력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기 절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16년부터 자체 개발한 특허기술인 ‘전력요금 절감 배수지 운영 시스템’으로 피크시간대 전력 사용을 최소화해 매년 3억원의 전력 요금을 절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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