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06.04 10:27
박보연 교수 <사진제공=마크로젠>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제15회 마크로젠 여성과학자상’ 수상자로 연세대학교 시스템생물학과 박보연(45) 교수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6월 4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2019 생화학분자생물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진행된다.

박보연 교수는 고려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서울대학교,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화이트헤드 연구소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2010년 9월 연세대학교 시스템생물학과에 조교수로 임용된 후 현재 부교수로 재직하며 세포 면역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박 교수의 주요 연구 주제는 세포 면역 항상성을 유도하는 새로운 메커니즘 규명 및 만성감염바이러스의 면역회피 기전 규명이다.

연구 결과는 면역기능 이상으로 발생하는 암, 자가 면역 질환에 대한 신약 표적 단백질 발굴 및 면역 조절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교수는 현재 이미 알려진 세포 소기관의 기능적 틀을 깨고 세포의 면역 항상성 관점에서 이를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기능적 패러다임의 전환을 위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장내 환경 변화에 따른 유사 유전자 클러스터의 확산 및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는 유사 유전자의 유연성을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독창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생명과학 분야의 새로운 영역을 창출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 교수는 연세대학교 부임 후 8년 동안 교신저자로 ‘이뮤니티(2011)’,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2015, 2016, 2018)’ 및 ‘뉴클레익 액시드 리서치(2017) 등 다수의 세계적 국제 우수 학술지에 연구 결과를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업적을 인정받아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생명과학상 펠로십’(유네스코한국위원회, 로레알코리아,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 2011년)과 ‘블루리본렉쳐’(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2016년) 등을 수상했다.

마크로젠 여성과학자상은 생명공학 분야에서 우수한 여성 과학자를 발굴 및 지원하기 위해 2005년 제정됐다.

생화학분자생물학회가 수상자를 선정하고 마크로젠의 후원으로 상패와 함께 5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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