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6.05 16:13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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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지훈 기자] 5일 코스피는 연내 미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2.14포인트(0.10%) 오른 2069.11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2.6%), 운수장비(1.2%), 의료정밀(1.2%), 섬유의복(1.0%), 통신업(0.9%), 건설업(0.5%), 유통업(0.4%) 등이 상승했으며 보험(2.1%), 전기가스업(1.2%), 금융업(0.9%), 음식료품(0.8%), 철강금속(0.5%), 화학(0.5%), 은행(0.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중형주(0.3%)와 소형주(0.9%)가 오른 반면 대형주(0.1%)는 내렸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515개, 내린 종목은 310개였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코스피는 지난 새벽 다우지수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2%대 급등한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시카고에서 열린 통화정책 컨퍼런스에서 “연준은 글로벌 무역전쟁이 언제 어떻게 해결될지 모른다”며 “탄탄한 고용시장과 목표치 2%의 인플레이션과 함께 경기 확장 국면이 유지되도록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현 미국의 경기 확장 상황이 미중 무역전쟁으로 위협받을 경우 금리인하로 대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0.75%포인트 높고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미 금리 인하는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심리 확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전날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부진한 흐름을 보인 점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전날 한국은행은 2019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4%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3.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567억원, 980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1554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간밤에 나스닥이 급등한 영향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IT 업종을 중심으로 유입되면서 전일 대비 5.22포인트(0.74%) 상승한 707.75로 장을 마치며 4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다.

인터넷(2.0%), 반도체(1.9%), IT하드웨어(1.8%), 오락·문화(1.7%), 통신장비(1.6%), 출판·매체복제(1.4%), 화학(1.4%) 등 대부분의 업종이 오른 반면 기타제조(2.2%), 제약(1.3%), 비금속(0.7%), 건설(0.3%), 섬유·의류(0.1%) 등은 내렸다.

중형주(1.3%)와 소형주(1.2%)는 급등했으며 대형주는 강보합 마감했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846개, 하락한 종목은 352개였다. 에이치엔티 등 1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4억원, 459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296억원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2원(0.36%) 하락한 1178.6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하루 만에 강세로 전환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금리 인하 신호로 해석된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전일 대비 0.23달러(0.4%) 내린 배럴당 53.4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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