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박지훈 기자] 5일 주식시장에서는 에이치엔티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에이치엔티는 최근 추진 중인 자율주행 사업에 대한 기대감에 전일 대비 29.72% 상승한 1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는 지난 3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신규 총괄 회장 겸 사내이사로 티에리 모린 발레오 전 CEO 겸 회장을 선임했다. 또한 29대 캐나다 퀘백 주총리인 장 샤레와 박종철 전 삼성전자 개발검증그룹 부서장 등을 사내이사로 영입해 자율주행 관련 플랫폼과 전장부품 개발에 집중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그룹 우선주들도 급등세를 보였다. 지주사인 한진칼 우선주와 핵심 계열사 대한항공 우선주는 각각 전일 대비 18.60%, 15.29% 올랐다. 2대 주주인 KCGI의 투자목적회사 그레이스홀딩스가 지난달 29일 고(故) 조양호 회장에 대한 퇴직금·위로금 지급 결정 과정과 조원태 대표이사의 회장 선임 적법성에 관련된 검사인 선임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전날 공시로 전해졌다. 이는 그레이스홀딩스가 한진 일가의 경영권 확보 움직임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내는 것으로 해석되며 주주 가치 상승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04%), 현대차(1.44%), 셀트리온(0.26%), 현대모비스(1.38%), SK텔레콤 등은 상승했으며 LG화학(1.78%), 신한지주(1.10%), 포스코(0.83%)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17%), CJ ENM(0.75%), 헨릭스미스(0.43%), 펄어비스(0.51%), 스튜디오드래곤(1.31%), 셀트리온제약(0.19%), 휴젤(0.23%) 등은 오른 반면 신라젠(1.26%), 에이치엘비(1.21%), 메디톡스(7.76%) 등은 내렸다. 특히 메디톡스는 중국 식품의약품관리감독총국(CFDA)가 회사의 톡신제제 허가 심사를 중지했다는 보도로 인해 급락했다. 메디톡스는 심사 중지에 대한 CFDA의 통보를 받은 적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