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6.12 09:30

볼턴 "3차 정상회담은 전적으로 가능…김정은 위원장이 열쇠 쥐고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출처=백악관 페이스북)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서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면서 "뭔가 긍정적인 일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미관계가 교착상태인 가운데 정상간 친서를 통해 돌파구가 마련될 지 주목된다.  

11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하루 전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았다고 전격 공개했다. 김 위원장의 친서 전달이 공개된 것은 지난 1월 방미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친서를 전달한 뒤 거의 여섯 달 만이다.

그는 "김정은(국무위원장)으로부터 아름다운 친서를 막 받았다. 관계가 매우 좋다고 나는 생각한다. 어제 받은 이 편지로 인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뭔가 일어날 것으로 생각하는데 이는 매우 긍정적인 일일 것이다. 편지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긍정적인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았다. 하지만 북미정상간 친서를 통해 꽉 막힌 북미관계를 풀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해석은 가능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공개와 거의 동시에 볼턴 국가안보 보좌관은 3차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3차 정상회담은 전적으로 가능하며 그 열쇠는 김정은 위원장이 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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