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6.12 13:02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는 5억 유로 규모의 소셜 커버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커버드본드는 금융기관이 주택담보대출 등 우량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투자자는 발행기관에 대한 상환청구권과 함께 발행기관이 담보로 제공하는 기초자산집합에 대해 제3자에 우선해 변제받을 권리를 갖는다.

주택금융공사가 이번에 발행한 커버드본드는 담보자산의 우수한 건전성과 법적 안정성을 토대로 한국물 유로화 채권 최초로 국제신용평가기관 S&P로부터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보다 2단계 높은 AAA등급을 받았다. 특히 유럽커버드본드위원회(ECBC)가 인증하는 커버드본드 라벨을 취득함으로써 유럽의 정통 커버드본드와 같은 법률적·구조적 안정성을 갖고 있음을 인정받았다.

커버드본드의 만기는 5년이며 금리는 5년 만기 유로 미드스와프금리(-0.143%)에 0.25%의 가산금리를 더한 0.107%로 결정됐다. 이는 유로화로 발행된 한국물 채권 중 역대 최저수준으로 평가된다. 이번 발행에는 유럽의 중앙은행, 대형자산운용기관 등 총 78개 투자기관이 참여했으며, 유형별 비중은 ▲중앙은행·국제기구 36% ▲자산운용사 32% ▲은행·보험사 등 32% 순이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전액 서민·중산층 실수요자의 내집마련 지원을 위한 정책모기지 공급 용도로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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