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6.13 01:31

14일 조합원 총회서 과반 이상 찬성해 최종 2차 잠정합의안 통과 주목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르노삼성차는 지난 해 6월부터 진행해 온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에서 노사간 최종 잠정 합의안을 12일 18시 임단협 시작 3시간 만에 다시 도출했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12일 오후 3시 30분 노조 집행부의 전면파업 철회와 회사의 부분 직장폐쇄 해제에 이어 오후 6시부터 진행된 29차 임단협 본교섭에서 오후 8시 40경에 도출잠정 합의를 이루었다고 밝혔다.

이번 잠정 합의는 지난달 16일 도출되었던 1차 잠정 합의안이 21일 조합원 총회에서 과반에 미치지 못 해 부결된 이후 처음 진행된 교섭 자리에서 도출됐다.

노사간 최종 잠정 합의는 지난 1차 잠정 합의 사항을 기초로, 노사 관계가 지역 경제 및 협력업체 고용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회적 책임 아래 신차 출시 및 판매를 위한 생산안정성 확보를 위해 노사 평화기간을 선언하는 ‘노사 상생 공동 선언문’이 추가로 채택됐다.

이날 도출한 2차 잠정합의안 상세 내용으로 기본급은 동결하고, 기본급 유지 보상금 100만원과 중식대 보조금 3만5000원 인상 및 성과급 총 976만원과 통상임금의 50%를 생산격려금(PI)으로 지급하는 등 1차 합의안과 크게 다르지 않다.

르노삼성 노사는 직업훈련생 60명 충원과 작업 전환배치 시 노조 협의 절차 강화 등 근무강도 완화 방안을 담은 앞서 1차 잠정합의안을 도출 했었다. 여기에 신차 출시·판매를 위한 생산안정성 확보를 위한 노사 평화기간을 선언하는 ‘노사 상생 공동 선언문’을 추가한 것이 2차 합의안이다.

향후 임단협 완전 타결의 관건은 다가오는 14일 조합원 총회에서 과반 이상 찬성으로 최종 2차 잠정합의안안이 통과될 것이냐는 점이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지난 달 21일 진행된 임단협 1차 잠정합의안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총 2219명 중 2141명(96.5.%)이 참여해 찬성 1023명(47.8%), 반대 1109명(51.8%), 무효 9명(0.4%) 등으로 부결시킨 경험이 있어 추후 노조원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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