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6.13 18:06

이르면 18일 국무회의서 임명제청안 의결될 듯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 4명. 좌로부터 김오수, 봉욱, 윤석열,이금로. (사진출처=네이버)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 4명이 선정됐다.

법무부에 따르면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13일 회의를 열고 후보자를 추천했다.

위원회는 김오수(사법연수원 20기) 법무부 차관, 봉욱(19기) 대검찰청 차장검사, 윤석열(23기)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장, 이금로(20기) 수원고등검찰청장 검사장 등 4명을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로 박상기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했다.

검찰총장 후보자 프로필 (자료=법무부)
검찰총장 후보자 프로필 (자료=법무부)

법무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 추천위원들은 심사대상자들의 능력과 인품, 도덕성, 청렴성, 민주적이고 수평적인 리더십, 검찰 내·외부의 신망,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 등 검찰총장으로서의 적격성 여부에 대해 심사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위원회의 추천 내용을 존중해 검찰총장 후보자 4명 가운데 1명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을 제청할 예정이다. 제청시기는 문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일정을 감안,16일 이후가 될 전망이다. 

청와대는 이르면 오는 18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임명제청안을 의결한 뒤 청문요청서를 국회에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의 지명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면 차기 검찰총장은 확정된다. 검찰총장 임명은 국회 동의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차기 검찰총장에게는 검찰개혁 임무 완수, 검경 수사권 조정 등의 책무 및 검찰조직의 안정화를 이뤄내야 할 과제가 주어져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날 검찰총장 출신의 정상명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장은 "국민이 원하는, 국민을 위하는, 국민이 믿을 수 있는, 국민이 수긍할 수 있는 검찰총장이 임명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퇴임하는 문무일 검찰총장. (사진출처= 대검찰청 홈페이지 캡처)
퇴임하는 문무일 검찰총장. (사진출처=대검찰청 홈페이지 캡처)

당연직 위원 5명과 비당연직 위원 4명의 총 9명으로 구성된 후보추천위원회에는 당연직으로는 김인겸 법원행정처 차장,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김순석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박균성 한국법학교수회 회장,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이고, 비당연직에는 정상명 전 총장, 김이택 한겨레신문 논설위원, 원혜욱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전지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참여하고 있다. 

한편, 문무일 현 총장의 임기는 내달 24일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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