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6.14 10:20
트럼프 대통령이 13일 물러나는 샌더스 대변인의 아칸소 주지사 도전을 적극 지지했다.(사진출처=백악관 홈페이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맹렬한 충성파’로 언론과 끊임없는 갈등을 이어온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이달말 물러난다. 2017년 7월 대변인 임명 이후 약 2년만이다. 샌더스 대변인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아칸소 주지사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3년반간 일해온 우리의 아주 멋진 세라 허커비 샌더스가 이달말 백악관을 떠나 위대한 아칸소 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녀는 비범한 재능을 지닌 아주 특별한 사람이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하게 일을 해냈다”면서 “나는 그녀가 아칸소 주지사 출마를 결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라, 당신이 한 일에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백악관 행사에서 샌더스 대변인과 함께 등장한 트럼프 대통령은 샌더스 대변인을 연단으로 불렀다. 그는 샌더스 대변인을 가리켜 “그녀는 전사”라며 “그녀는 터프하지만 좋은 사람”이라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그녀가 아칸소 주지사에 출마한다면 매우 잘 해낼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올해 36세로 3명의 자녀를 둔 공화당원 샌더스 대변인은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의 딸이다. 대학 졸업 후 정치 컨설턴트로 일했으며, 2008년과 2016년 부친의 대선 경선을 도왔다. 2016년 트럼프 캠프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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