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6.17 09:34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올해 1분기 증권회사 당기순이익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17일 발표한 ‘2019년 1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을 살펴보면 올해 1분기 증권회사 56개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460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456억원(183.8%) 증가했다. 이에 직전 최대치인 지난해 1분기 1조4507억원을 뛰어넘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2.6%(연환산 10.3%)로 0.1%포인트 하락했다.

우선 1분기 수수료수익은 2조2422억원으로 직전분기보다 153억원(0.7%) 늘었다. 수수료수익 가운데 IB부분은 34.0%(7633억원), 자산관리부문은 11.4%(2562억원)를 각각 차지했다. 수탁수수료 비중은 39.7%(8913억원)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자기매매이익은 728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110억원(-41.2%) 감소했다. 자기매매이익 가운데 주식관련손익은 2608억원으로 주가지수 상승으로 주식평가이익이 늘면서 4474억원(239.8%) 증가했다.

채권관련이익은 2조604억원으로 금리 하락 추세에 따른 채권평가이익 증가 영향에 힘입어 1386억원(7.2%) 늘었다.

반변 파생관련손실은 1조5925억원을 기록했다. ELS 등 매도파생결합증권에 대한 평가손실이 증가하면서 손실 폭이 1조970억원(-221.4%) 확대됐다.

1분기중 기타자산손익은 1조4784억원으로 1조6758억원(848.9%) 증가했다. 특히 펀드관련이익이 7015억원으로 주가지수와 연계된 펀드 관련 이익 확대에 힘입어 1조4384억원(195.2%) 늘었다.

판매관리비는 2조2090억원으로 1594억원(7.8%) 증가했다.

1분기말 전체 증권회사의 자산총액은 472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33조3000억원(7.6%) 늘었다. 부채총액도 415조3000억원으로 33조원(8.6%) 증가했다. 이에 자기자본은 56조9000억원으로 3000억원(0.5%) 늘었다.

전체 증권회사의 평균 순자본비율은 531.7%로 15.7%포인트 감소했다. 종투사(7사)의 순자본비율은 1116.1%로 52.3%포인트 줄었다. 전체 증권회사의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706.2%로 23.8%포인트 확대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1분기 증권사는 금리 하락 추세 및 주가지수 상승에 따라 채권·주식 등 보유 자산에 대한 운용수익이 개선되면서 당기순이익 규모가 증가했다”며 “금리, 주식시장 대내외 잠재리스크 요인이 수익성 및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하고 부동산 경기 악화에 대비해 PF대출, 채무보증 등 부동산 금융현황도 상시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1분기 선물회사(5사) 당기순이익은 7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억원(17.4%) 증가했다. ROE는 1.9%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증가했다.

1분기말 전체 선물회사의 자산총액은 3조5252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조850억원(-23.5%) 줄었다. 부채총액은 3조1441억원으로 1조907억원(-25.8%) 감소했다. 이에 전체 선물회사의 자기자본은 3812억원으로 58억원(1.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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