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6.18 10:55
보라카이 (사진=MBC 캡처)
보라카이 (사진=MBC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필리핀 정부가 환경문제로 폐쇄했다가 지난해 10월 재개장한 보라카이를 오가는 항공사의 부정기편 운항을 중단한 가운데 필리핀 관광부 장관의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베르나데트 로물로 푸얏 필리핀 관광부 장관은 지난 1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년 10월에 재개장한 보라카이는 지속 가능한 관광을 위해 국가적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좋은 본보기”라며 “앞으로 보라카이의 성공 사례를 보홀, 팔라완 등 다른 유명 관광지에도 적용할 계획이며 지속 가능한 관광의 좋은 모델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가 관광 피크 시기였음에도 그런 결정을 내리기까지는 관광객들의 건강과 환경을 보호하겠다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정치적 의지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앞으로 필리핀을 방문하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세계적 수준의 관광 시설을 누리도록 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관광'이 가능하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는 이날부터 보라카이 환경보호 조치에 따라 전세기 부정기편을 운항하는 항공사들에 운항 중단을 통보했다.

국내 항공사 가운데는 지난 4월부터 주 2회(월요일·금요일) 부정기편으로 보라카이 칼리보 노선을 운영해온 에어부산이 대상이다.

에어부산은 지난주 필리핀 정부로부터 이 같은 조치를 통보받고, 이날 전세기 편부터 운항을 중단한다고 여행사와 고객들에게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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