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6.18 15:16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진=YTN 방송 캡처)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진=YTN 방송 캡처)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경찰이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YG) 대표 프로듀서의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 파악에 들어갔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정마담'으로 불리는 유흥업소 종사자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A씨는 서울 강남 유흥업계 인물로, 이번 의혹을 규명할 핵심 관계자로 꼽힌다.

경찰은 성매매 알선 통로로 의심받는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당시 접대 자리에 유흥업소 종업원들을 동원한 사실이 있는지, 실제로 성매매가 이뤄졌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일부 여성들이 술자리에 간 것은 사실이지만, 성매매는 없었다며 의혹 전반을 부인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27일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에 따르면 2014년 7월 양 전 대표는 강남 유명 식당에 동남아 재력가 2명을 초대했고, 해당 자리에 여성 25명과 남성 8명이 자리했다. 여성 25명 중 10명 이상은 화류계 출신으로, 일명 '정마담'이라고 불리는 이가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목격자 A씨는 "여성들과 해외 재력가들은 강남 클럼 NB로 자리를 옮겼고, 양현석 대표는 이를 지겨봤다"며 "클럽에서의 술자리가 사실상 성접대로 이어졌고 일부 여성들은 재력가의 전용기를 타고 해외로 함께 출국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양 전 대표는 "정마담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여성들이 자리에 왜 참석했는지는 모른다"고 해명했다. 또 "지인 초대를 받아 동석한 사실이 있지만, 어떤 형식의 접대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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