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6.19 12:12

총 30석 규모로 6월 19일부터 7월 21일까지 운영
신한카드 이용액 일부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에 사용

조용병(둘째줄 왼쪽 여섯 번째) 신한금융그룹 회장 겸 신한희망재단 이사장이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익선동 한옥거리에 문을 연 '독립료리집' 앞에서 김영종(앞줄 좌석 왼쪽 첫번째부터) 종로구청장, 김원웅 광복회 회장, 독립열사 후손 이준식 독립기념관장, 한완상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장, 독립열사 후손 김종성 씨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신한금융그룹)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신한금융그룹 신한희망재단은 19일 서울 종로구 익선동 한옥거리에 일제강점기 독립투사들이 당시 먹었던 음식을 현대적으로 재현한 ‘독닙료리집’을 오픈했다.

‘100년 만에 되찾은 식탁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라는 컨셉의 독닙료리집 메뉴는 100년 전 독립투사들이 조국 독립을 위해 싸우며 실제 먹었던 음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요리들로 구성됐다.

김구 선생이 5년간 일본군에 쫓길 당시 피난 기간 먹었던 대나무 주먹밥, 여성 동포들의 독립운동 참여를 강조했던 지복영 선생이 평소 즐기던 파전병 뿐만 아니라 하와이 사탕수수밭에서 일하며 해외 각지에서도 독립을 지원하던 동포들이 먹은 대구무침 등 다양한 음식이 마련된다.

신한희망재단은 7월 21일까지 약 한 달간 익선동 한옥 거리에 총 30석 규모의 독닙료리집을 운영할 예정이며 매장 한편에 당시 분위기를 재현한 포토존을 만들고 추억의 과자 등 주전부리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신한카드로 결제 시 20%의 현장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신한카드 이용금액의 일부는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을 위한 기부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공식 오픈 하루 전인 18일에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초청해 시식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겸 신한희망재단 이사장과 한완상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장, 독립유공자 후손들, 광복회 및 종로구청 관계자 등 관련 인사들이 참석해 독닙료리점 음식을 시식했다.

조 이사장은 이날 시식회에서 “현재의 대한민국을 존재하게 한 독립운동의 정신과 가치를 알리는 뜻깊은 캠페인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많은 분들이 독닙료리집을 방문해 수많은 독립 영웅들에게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 준 따스한 한 끼를 나누며 그 분들의 헌신과 열정을 떠올리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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