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6.19 13:57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4월 들어 국내 은행의 기업대출 연체율와 가계대출 연체율이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9일 발표한 ‘2019년 4월말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4월말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9%로 전월말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은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이는 4월중 신규연체 발생액이 연체채권 정리규모를 상회한데 따른 것이다. 4월 신규연체는 1조4000억원 발생했고 연체채권은 8000억원 정리됐다. 이에 연체채권 잔액은 7조9000억원으로 5000억원 늘었다.

차주별로 살펴보면 4월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64%로 전월말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73%로 0.01%포인트 내렸으나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62%로 0.06%포인트 올랐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39%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4월 가계대출 연체율은 0.30%로 전월 말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2%로 0.01%포인트,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 연체율은 0.50%로 0.04%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겠다”며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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