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6.19 17:51

매주1회 양재동 디지털혁신캠퍼스 출근...직접 '디지털' 챙긴다

이대훈(가운데) 농협은행장이 19일 NH디지털혁신캠퍼스에서 입주 스타트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사진제공=농협은행)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디지털 전용특구인 NH디지털혁신캠퍼스로 매주 1회 출근하며 직접 디지털 전환이라는 과제를 챙긴다.

NH농협은행은 19일 이대훈 은행장이 서울 양재동 NH디지털혁신캠퍼스에 마련한 별도 집무실에서 첫 업무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 행장은 NH디지털혁신캠퍼스에 ‘디지털 콕핏(Cockpit)’이라는 별도 집무실을 마련했다. 콕 픽은 비행기 조종석이라는 뜻으로 디지털 전략과 방향을 협의하고 조율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캠퍼스 내에서는 은행장이라는 직함을 버리고 디지털 익스플로러(Digital Explorer)라는 호칭을 자처했다. 디지털 탐험가로서 국내 은행들이 가지 않은 디지털 금융의 길을 개척해보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이 행장은 매주 1회 출근하며 농협은행 임직원들과 수평적 소통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사무공간인 디지털 콕핏에서 태플릿PC를 활용해 간단한 결재, 업무보고 등을 수행하고 대부분의 시간은 현장의 직원들과 함께 디지털오피스 내 책상을 공유하며 자유토론, 전략방향 논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복장도 직원들과의 친화감을 놓이기 위해 비즈니스 캐주얼을 갖추기로 했다.

입주한 핀테크 기업과도 자유로운 타운홀 미팅으로 애로사항과 디지털혁신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는 등 상시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 은행장은 이날 NH디지털혁신캠퍼스에서의 첫 업무를 입주사들과의 간담회로 시작했다. 간담회에는 NH디지털챌린지플러스 1기 33개 기업 중 학생독립만세, 엑스바엑스, 커넥서스컴퍼니, 사고링크, 닉컴퍼니 등 5개 기업 대표들이 참석해 경영상 애로사항, 건의사항, 농협은행과 사업연계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대훈 은행장은 “앞으로는 디지털 금융의 경쟁력이 은행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며 “NH디지털혁신캠퍼스에서 수시로 직원들, 핀테크 기업들과 소통하며 디지털 금융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NH디지털혁신캠퍼스는 농협은행의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출범한 농협은행 특화형 디지털 전용특구다. 인공지능,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활용해 농협은행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목적으로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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