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6.20 09:56
배달의 민족 공식입장문 (사진=배달의 민족 인스타그램 캡처)
배달의 민족 공식입장문 (사진=배달의 민족 인스타그램 캡처)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배달의 민족이 연예인, 인플루언서 등 유명인에게 할인 쿠폰을 대량 제공해 논란이 된 가운데, 배달의 민족 측이 쿠폰 발급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19일 배달의민족 측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배달의민족이 지급한 'OO이 쏜다' 쿠폰을 보면서 실망하신 많은 여러분들께 사과드립니다"고 밝혔다.

배달의민족 측은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찾아보고 듣고 또 곰곰이 생각해보니 저희의 생각이 짧았다"며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그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쏜다 쿠폰'은 쿠폰을 받은 사람이 쓰는 것이 아니라, 받은 사람이 다시 그 주변에 나누어주는 기쁨, 함께 나눠먹는 즐거움을 기대하며 5년 전부터 해 온 일"이라며 "그동안 유튜버들, 블로거들, 인플루언서들에게도 주어졌고,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고등학교 대학교로 찾아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배민을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께는 이렇게 제공되는 쿠폰들이 일부를 위한 특혜로 이해될 거라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배달의민족 측은 "앞으로 '쏜다 쿠폰'은 전면 중지하고 배민을 이용하시는 분들께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조정하겠다"며 "저희가 지금 하고 있는 일들도 혹시나 특혜로 해석될 일들은 없는지 모든 일들을 다시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섬세하고 사려 깊은 배민이 되겠다"며 "때때로 이번처럼 잘못하기도 하겠지만, 그때마다 꾸짖어주시면 귀 기울여 듣고 얼른 알아차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배달의 민족은 마케팅의 일환으로 유명인에게 이름이 적힌 1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했다. 일부 유명인들은 이 쿠폰 뭉치를 인증하기도 했다. 이에 소비자들은 불공평한 쿠폰 발급에 항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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