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6.23 20:46
하시은 오창석 (사진=kbs2 태양의 계절)
하시은 오창석 (사진=kbs2 태양의 계절)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태양의 계절’에서 상큼한 직진녀 채덕실 역할을 맡은 배우 하시은이 청량한 매력을 뽐내며 활약하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태양의 계절’에서는 오태양(오창석)의 회사 썬홀딩스를 방문한 채덕실의 모습이 그려졌다.

겉으로는 편한 친구일 뿐인듯 하지만, 오태양을 마음 깊이 품고 있는 채덕실은 자신의 어머니가 그를 꼭 잡으라며 “이제부터 ‘맹꽁 맹꽁’하고 계속 울란 말이야”라고 한 말을 떠올렸다. 그리고 속으로 ‘이제부터 계속 내가 너를 보고 울어댈 테니까’라며 오태양을 보고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오태양 역시 ‘네가 그렇게 나올 줄 알고 수를 써 뒀지’라고 생각하며 그의 속내를 궁금하게 했다.

이날의 마지막 장면 역시 채덕실이 장식했다. 오태양의 옛 연인이자 양지그룹의 며느리가 된 윤시월(윤소이)은 자동차를 운전해 가던 중 길을 걷던 오태양, 채덕실과 만났다. “또 뵙네요”라며 발랄하게 인사를 건넨 채덕실과 달리, 오태양과 윤시월 사이엔 팽팽한 기류가 흘러 긴장감을 조성했다.

엉뚱하면서도 통통 튀는 매력을 보여주며 오태양을 향한 ‘직진 짝사랑’을 굽히지 않고 있는 채덕실 역의 하시은은 1990년대 대학생 시절부터 현재 시점까지 무리 없이 커버하며, 발랄 깜찍함을 뽐냈다.

배우 하시은은 신해철의 넥스트를 좋아하는 ‘X세대 여대생’부터, 남자 주인공 오태양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투자회사 썬홀딩스의 부사장까지 오르는 ‘성공한 워킹우먼’ 채덕실의 넓은 스펙트럼을 연기파다운 자연스러움으로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하시은은 ‘태양의 계절’ 속 4대에 걸친 20여년의 세월을  사랑스러운 캐릭터 채덕실로 살아가며, 앞으로도 활약할 예정이다.

KBS2 일일드라마 ‘태양의 계절’은 약 20여년 전, IMF 시대를 배경으로 대한민국 경제사의 흐름과 맥을 같이 하는 양지 가(家)라는 재벌 가문의 처절한 왕좌게임과 인생 부도를 겪은 뒤 ‘슈퍼리치’에 도전하는 한 남자의 낭만적 성공담을 그리는 100부작 드라마로, 매주 월~금요일 저녁 7시50분 방송된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