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6.24 16:23
붉은 수돗물 피해 (사진=YTN 캡처)
붉은 수돗물 피해 (사진=YTN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붉은 수돗물 피해'가 인천에 이어 경기도 평택시에서도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경기 평택시와 A아파트 입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평택시 동삭동 5600세대 규모의 A아파트에서도 붉은 빛을 띠는 수돗물이 나왔다. 이날은 인천 서구에서 붉은 수돗물 문제가 불거진 날이기도 하다.

한 아파트 주민은 "지난해부터 붉은 수돗물의 영향으로 피부염이 발생한 세대가 많다"고 밝혔다.

주민들의 신고를 접수한 평택시 상하수도사업소는 현장에 나가 조사했고 인근 아파트 단지 공사를 진행하던 시공사 협력업체 직원이 경계 밸브를 잘못 연결해 문제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

한편, 인천에서는 지난달 30일부터 '붉은 수돗물'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24일 환경부 수돗물 안심지원단은 지난 22일 채수한 인천시 수돗물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환경부는 다만 이번 수질검사에서 망간, 철, 탁도, 증발잔류물 등 13개 항목은 모두 '먹는 물 수질 기준'은 충족했다고 강조했다.

한 관계자는 "전히 수질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민원가정을 대상으로 실태조사와 수질검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붉은 수돗물은 서울과 청주에서도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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