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6.24 17:30
(자료=유진투자증권)
(자료=유진투자증권)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6월 수출이 3년 만에 두 자릿수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우리나라의 전년동기 대비 수출은 지난해 12월부터 지속 하락 중이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6월 수출은 442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3.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2월(설 연휴효과로 11.3% 하락)을 제외하면 사실상 2016년 7월(-10.5%)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두 자릿수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6월 수입도 2월을 제외하면 3년 만에 처음으로 두 자릿수 감소가 예상된다”며 “6월 수출은 13.5% 줄어든 442억 달러, 수입은 10.7% 감소한 402억 달러로 6월 무역수지는 4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해 5월(22억5000만 달러)보다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6월 1~20일 수출은 272억1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0.0% 감소한 상황이다. 수입은 278억8000만 달러로 8.1% 줄었다.

특히 이 기간 일평균 수출은 18억8000만 달러로 16.2% 감소했다. 일평균 기준으로 보면 수출 감소폭이 더욱 확대되는 모양세다.

이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 결렬이 수출의 급격한 위축 요인으로 작용하는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6월 미중 정상회의를 통해 무역협상이 진전되지 않는다면 하반기 수출이 두 자릿수 감소세를 지속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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