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06.25 15:13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비트코인이 또 다시 연중 최고점을 돌파하며 1300만원대로 올라섰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으로 25일 오후 3시 현재 비트코인은 1333만원을 기록중이다. 

지난달 1000만원을 돌파한 비트코인은 이후 조정을 받아 920만원대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상승해 이달 16일 1100만원, 21일 1200만원을 돌파한 데 이어 이날오전 11시경 1300만원선을 넘기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최근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자금세탁방지 관련 권고안 발표로 인한 규제 불확실성 해소,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리브라' 백서 공개 등이 상승요인으로 꼽힌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세계 주요 37개국이 참여하는 FATF는 지난 21일 암호화폐 취급업체(거래소)에 대한 세부 규제 지침을 내놓았다.

암호화폐를 '자산'으로 인식하도록 하고 거래소들에 금융기관 수준의 자금세탁방지(AML) 의무를 부여한 게 골자다.

권고안은 2020년 6월까지 1년간의 시행 유예기간을 뒀다.

강력한 수위의 규제가 생기긴 했지만 시장에서는 '제도권 진입' 신호탄으로 인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 페이스북이 리브라를 공개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업계는 리브라 코인이 상용화되면 약 24억명에 달하는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은행계좌 없이 암호화폐를 활용해 송금·결제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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