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6.26 10:32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통계청은 25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국제노동기구(ILO)와 ‘아태지역 국제노동이동통계 역량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신욱 통계청장과 라파엘 디즈 데 메디나 ILO 통계국장이 참석했다.

통계청은 지난 2015년 ILO에서 아태지역의 국제노동이동통계 작성 역량강화를 위한 협력 사업 지원을 요청해 1차 MOU를 체결한 뒤 올해까지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했다.

1차 MOU는 국제노동이동통계작성 방법에 대한 기술지원, 호주·뉴질랜드를 포함한 통계 데이터베이스(ILOSTAT) 구축, 국제노동이동통계 메타데이터 분석 및 128개 국가별 보고서 작성, 2018년 국제노동통계총회(ICLS)에서 채택된 국제노동이동의 국제기준 설정 등에 크게 기여했다.

이와 관련해 ILO도 2018년 10월에 개최된 국제노동통계총회에서 공식적으로 한국 통계청의 지원에 감사를 표했으며 ‘글로벌 국제이동 노동자’ 보고서 및 ILO 지역사무소에 배포된 ILO 국제노동이동통계 조사표 서한에도 한국 통계청의 기여도를 명시하고 있다.

강신욱 통계청장은 “1차 공동사업의 성공적 마무리를 환영한다”며 “향후 2차 공동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역내 노동력 이동과 산업구조 등을 분석할 수 있는 통계 기반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2차 MOU는 해당 사업기간을 연장(2020~2024년)하고 지난 5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국제노동이동통계 DB의 품질개선, 국제노동이동통계 자료원의 다양화, 역내 국가 기술지원 등에 있어 한국통계청과의 사전협의를 확대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아태지역 국가들이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국제노동이동통계를 작성할 수 있도록 맞춤형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국제사회가 공동 추진하고 있는 국제노동이동관련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세부 지표 작성에 필요한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향후 양 기관은 양자회의, 워크숍, 이주 정책 연구 등을 통해 내실 있는 국제노동이동통계의 개발과 보급을 위한 협력관계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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