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06.26 11:30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직에 재선임됐다. 반면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의 경영복귀는 또 다시 무산됐다.

26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일본 도쿄 신주쿠에서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2019년 정기주총’에서 회사측이 제안했던 이사 5명 선임건 등의 주요 안건 4건이 모두 과반수 찬성으로 통과됐다. 이에 따라 신동빈 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은 이사직에 재선임됐다.

반면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 측이 제출한 이사선임 안건은 부결됐다. 신 전 부회장은 2015년 롯데 경영권 분쟁 당시 롯데홀딩스 등기이사에서 해임됐다. 이후 꾸준히 본인을 이사로 선임하고 신 회장을 이사직에서 해임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안건을 제출했지만 모두 부결됐다.

현재 일본 롯데홀딩스는 신 전 부회장이 ‘50%+1주’를 보유한 광윤사(28.1%)가 1대 주주이며 종업원지주회(27.8%), 관계사(20.1%), 임원 지주회(6%) 등이 주요 주주다.

이번 주총은 신 회장 측이 광윤사를 제외한 나머지 주주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의 마지막 단추인 호텔롯데와 일본롯데홀딩스 상장도 수년내에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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