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6.27 09:29
황대헌 선수 (사진=황대헌 인스타그램)
황대헌 선수 (사진=황대헌 인스타그램)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임효준이 황대헌을 성희롱 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황대헌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27일 황대헌은 소속사 브라보앤뉴 측을 통해 "쇼트트랙을 사랑해주시는 많은 국민들과 팬분들 그리고 가족 및 지인분들께 걱정을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며 "저는 현재 소속팀으로 돌아와 저 자신을 추스르며 다시 훈련에 임하고 있습니다만 아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해 외부와의 접촉을 삼가고 있다"고 밝혔다.

황대헌은 "아직 심리적으로 많은 부담이 되는 상황에서 저의 입장을 말씀드릴 준비가 되지 않은 것에 대해 많은 양해 부탁드린다"며 "저는 하루빨리 충격에서 벗어나 국가대표 선수 본연의 임무인 훈련에 매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곧 개최될 대한빙산연맹의 관리위원회 심의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5일 대한빙상경기연맹 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의 진천선수촌 암벽 등반 훈련 중 임효준이 앞에서 암벽을 오르던 황대헌의 바지를 벗겼다. 이에 심한 모멸감을 느낀 황대헌은 코칭스태프에 성희롱을 당한 사실을 알렸고, 장권옥 감독은 연맹에 보고했다.

임효준의 소속사 브리온컴퍼니 측은 "훈련을 위해 이동 중 일어난 일로, 선수들은 휴식을 취하고 있던 상황이었다"며 "친근함에서 비롯된 장난 도중 암벽에 올라가는 황대헌을 끌어내리려다 바지가 내려가 엉덩이 절반이 노출된 것"이라고 했다.

또한 "바지가 벗겨져 엉덩이의 반이 노출되기는 했지만 성기가 노출되지는 않았다. 시간도 훈련 중이 아니라 휴식 시간에 벌어졌다"고 해명한 바 있다.

[아래는 황대헌 소속사 브라보앤뉴의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입니다.
쇼트트랙을 사랑해주시는 많은 국민분들과 팬분들 그리고 가족 및 지인분들께 걱정을 끼쳐 대단히 죄송합니다.

저는 현재 소속팀으로 돌아와 저 자신을 추스르며 다시 훈련에 임하고 있습니다만 아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해 외부와의 접촉을 삼가고 있습니다.
아직 심리적으로 많은 부담이 되는 상황에서 저의 입장을 말씀드릴 준비가 되지 않은것에 대해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는 하루빨리 충격에서 벗어나 국가대표선수 본연의 임무인 훈련에 매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곧 개최될 대한빙상연맹의 관리위원회 심의에도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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