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6.27 10:17
은명초등학교 화재 당시 사진 (사진=인스타그램 lee.bobby 제공)
은명초등학교 화재 당시 사진 (사진=인스타그램 lee.bobby 제공)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서울 은평구 은명초등학교에서 화재가 발생해 학생 및 교사 등 158명이 긴급 대피한 가운데, 소방훈련 메뉴얼에 따라 침착하게 대피해 참사를 막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3시 59분께 은명초등학교 별관 1층 쓰레기집하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바로 옆 주차장으로 옮겨붙어 차량 19대를 태웠고, 건물 1층 천장으로 번졌다. 불이 나자 은평소방서는 대응 1단계를 발령, 35분 여 만에 불길을 잡았다.

이 불로 교사 1명과 방과후 교사 1명이 연기를 흡입,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교사들은 학생들을 먼저 대피시킨 후 연기를 피해 화장실로 피신해 있다 구조대에 의해 마지막으로 구조됐다. 이들은 치료를 받고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당시 은명초등학교에는 방과후 학교 수업을 듣던 학생 116명과 병설유치원생 12명, 교사 30명 등 총 158명이 있었다.

은평소방서 측은 "평소 소방훈련을 했던 대로 대피해 피해가 줄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은평소방서에 따르면 은명초등학교는 매년 실시하는 재난대비 공공기관 합동 훈련 외에 자체적인 화재 대비 훈련을 진행해 왔다.

한편, 은명초등학교는 오늘(27일)과 내일(28일) 이틀간 휴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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