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6.30 20:57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키오스크의 활용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키오스크가 식당이나 무인 독서실에서 메뉴 또는 자리를 고를 때 주로 사용되었다면, 이제는 대학교, 병원, 옷가게 등 일상의 다양한 영역에서 마주할 수 있게 됐다.
스마트 오더 시스템 전문 기업 스마트캐스트는 식당, 카페에 이어 대학교에도 진출했다.
스마트캐스트는 한국산업기술대의 푸드코트 등 교내 5곳에 키오스크 등 총 10여 대의 장비를 설치했다.
무인결제 시스템 구축을 통해 한국기술대학교 내 식당에서는 일 평균 1500명 이상의 주문을 보다 빠른 시간 내에 처리할 수 있으며 사용자 역시 대기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스마트캐스트 관계자는 "무인결제시스템은 주문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푸드코트나 구내식당 같은 대형 매장에서 특히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병원 진료 후 번거로웠던 실손보험료 청구를 키오스크로도 간편하게 할 수 있게 됐다.
KT는 키오스크 업체 엔에스스마트, KB손해보험과 합작으로 실손보험 다이렉트 청구 플랫폼을 선보였다.
서울 동작구 중앙대병원에 18대의 보험청구 키오스크가 설치됐으며, 진료를 마친 환자는 키오스크를 통해 실손보험 서류를 전산으로 간편하게 보험사에 청구할 수 있다.
옷가게에서는 키오스크를 통해 맞춤 옷도 제작할 수 있다.
서울 중구 롯데피트인 2층에 위치한 ‘위드인24’에서 만나볼 수 있는 3D 의상 제작 시스템은 클로버추얼패션이 개발한 것으로, ‘디지털 룩북’에서 마음에 드는 기본 디자인 샘플을 고른 뒤 키오스크 화면에 띄워놓고 조합해볼 수 있다.
에프엑스(FX)기어가 만든 3D 가상 피팅 솔루션 ‘에프엑스미러’를 활용해 자신의 얼굴과 몸 치수가 반영된 아바타에 옷을 입혀보는 것도 가능하며 실제 옷으로도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