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7.01 14:35

'결혼해야한다'는 여성 43.5%…50% 밑돌아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 여성의 월평균 임금이 244만9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0년 전보다는 45.7% 상승한 것이다. 다만 여전히 남성 임금의 70%에도 미치지 못 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19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2019년 여성인구는 2579만6000명으로 총 인구 5170만9000명의 49.9%를 차지했다. 50대 이하는 남성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았으나 60대 이상은 여성이 더 많았다. 연령대별 성비는 20대가 113.8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 109.2명, 10~19세 107.8명 순이었다.

우리나라 여성 가구주 비율은 31.2%로 2000년 대비 12.7%포인트 상승했다. 가구주가 미혼인 여성 가구는 148만7000가구로 2.6배 증가했다. 여성 1인 가구도 291만4000가구로 2.2배 늘었다.

또 결혼을 ‘해야 한다’는 여성 비율은 2018년 43.5%로 남성(52.8%)보다 낮았다. 10년 전인 2008년 61.6%보다 18.1%포인트 하락했다. 2년 전과 비교해도 4.1%포인트 낮아졌다. 이혼을 ‘해서는 안 된다’는 여성 비율도 28.6%로 2년 전 대비 5.6%포인트 하락했다. 10년 전보다는 무려 25.1%로 급감했다.

가족관계 만족도의 경우 부모 및 배우자 관계에서의 만족도는 여성이 남성보다 낮고 자녀 및 형제·자매 관계에서의 만족도는 여성이 남성보다 높았다.

한편, 2018년 여성 고용률은 50.9%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남녀 고용률 차이는 19.9%로 0.5%포인트 축소됐다. 여성 취업자 가운데 임금근로자 비중은 77.4%로 남성보다 4.4%포인트 높았으나 상용근로자 비중은 47.4%로 6.9%포인트 낮았다.

여성 월평균 임금은 244만9000원으로 전년 대비 6.6%, 10년 전보다는 45.7% 각각 상승했다. 여성 임금 수준은 남성 임금(356만2000원)의 68.8% 정도로 전년보다 1.6%포인트 확대됐으나 여전히 70%를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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