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7.04 16:11

한국감정원 "강남(0.05%)·송파(0.04%)·서초구(0.03%), 지난주보다 상승 폭 커져"

서울의 아파트 (이미지=픽사베이)
서울의 아파트 (이미지=픽사베이)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서울 아파트 값이 34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첫째 주(1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값은 0.02%를 기록하며 지난해 11월 첫째 주 이후 34주 만에 상승 전환됐다.

감정원 관계자는 "대출규제, 세제 강화 등 정책 기조 유지와 더불어 추가 규제 가능성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으로 대다수 관망세를 보이고 있으나, 일부 인기 재건축 및 신축 단지의 매수세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감정원에 따르면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 아파트값은 0.03% 오르며 2주 연속 상승했다. 강남(0.05%)·송파(0.04%)·서초구(0.03%)는 지난주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최근 입주 물량이 늘어난 강동구는 -0.04%로 하락세가 이어졌으나, 지난주(-0.05%)보다는 낙폭이 줄었다. 양천구(0.06%)와 영등포구(0.06%)는 재건축 기대감 있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서울 강북 14개구는 여전히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거나 관망세를 이어가는 지역은 보합(종로·강북·성북·동대문·도봉구) 내지 하락(중랑·성동구)했고, 용산(+0.05%)·서대문구(+0.04%)도 대다수 보합세나 정비사업 또는 인기 대단지 수요 등 국지적인 영향으로 일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감정원 측은 설명했다.

7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값은 +0.01%를 보이며 지난해 10월 넷째 주 이후 36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고 감정원 측은 밝혔다.

감정원 관계자는 "신축단지 입주 등 전세물량이 풍부하거나 노후단지 수요가 감소한 지역은 하락세가 지속됐다"며 "서울 전반적으로는 3~5월 사이 입주물량이 감소하고,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으로 누적된 매물을 소화했다"고 분석했다.

강남구(0.02%)와 서초구(0.06%), 송파구(0.06%) 등이 저가매수세와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으로 상승한 가운데, 동작구(0.08%) 등 그동안 대규모 신규입주 영향으로 하락폭 컸던 단지에도 저가 수요가 몰렸다. 또 서대문구(0.06%)는 일부 하락폭 컸던 단지에서 회복세 보이며, 마포구(+0.05%)는 역세권 단지에서 상승했다. 반면, 강동구(-0.12%)와 관악구(-0.04%)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했고, 영등포구(-0.06%), 용산구(-0.05%), 중구(-0.04%) 등은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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