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찌릿', 머리 '쿵'…실감 VR 안전체험으로 건설공사 사고 '절감'
손 '찌릿', 머리 '쿵'…실감 VR 안전체험으로 건설공사 사고 '절감'
  • 장진혁 기자
  • 승인 2019.07.06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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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가스감지기, 언제 어디서나 휴대하며 버튼 하나로 질식사 예방
안전보호구 무인지급기, 간편하게 안전용품 공급…생산성 향상·비용 절감
(사진=장진혁 기자)
국제 안전보건 전시회 입구. (사진=장진혁 기자)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산업 현장에서 작업자가 능동적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 신제품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떨어지면 머리에 충격이 오고 감전되면 손에 전류가 흐르는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체험'을 통해 안전불감증을 줄인다. 언제 어디서나 휴대용 가스감지기를 활용해 질식사 가능성을 낮춘다. 건설 현장에서 주먹구구식으로 보급받던 안전용품도 필요할 때마다 스스로 챙긴다.

롯데건설은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2일간 하석주 대표이사를 비롯한 본부장 등 임직원을 대상으로 VR체험 안전 교육을 실시했다. VR체험 안전교육은 디지털 전환시대에 맞춰 VR기술을 활용한 현장감 있는 사고 간접체험으로 재해에 대한 임직원의 경각심 고취 및 안전의식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에서도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부는 OECD 최하위권인 교통사고·산업재해·자살 사망자수를 2022년까지 절반 수준으로 줄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국민생명지키기 3대 프로젝트(교통·산재·자살 분야)'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고령자 운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면허체계 개선 등의 대책을 마련하고 산재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점검도 실시할 계획이다.

'2019 국제 안전보건 전시회'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는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 슬로건 '함께 지킬 안전, 모두가 누릴 권리'와 '안전은 권리입니다'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올해로 37회째를 맞았다.

국내 안전보건 분야 전시회 중 가장 큰 규모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올해는 200여개에 달하는 국내외 안전보건 관련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630여부스의 규모로 2만여점에 달하는 최신 안전보건제품이 소개됐다.

국제안전보건전시회 관계자는 "안전성이 높은 보호구 및 방호장치의 사용은 산업재해로부터 노동자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필수 요소"라며 "전시회를 통해 산업현장에 안전하고 신뢰성 높은 제품이 확산돼 노동자들이 더욱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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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트웍스 부스. (사진=장진혁 기자)

솔트웍스는 실제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경험할 수 있는 '건설공사 VR 안전사고 체험 콘텐츠'를 소개했다.

건설 현장과 흡사한 세트장에서 VR장치를 착용하면 실제 고층 건설 현장내 발생하는 리프트, 감전, 낙하물, 추락 사고 체험 등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기존 VR 콘텐츠 회사와 달리 솔트웍스는 VR 컨설팅, 콘텐츠기획, 제작까지 원스톱으로 개발한다. VR 콘텐츠 개발력 뿐만 아니라 하드웨어 자체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VR콘텐츠를 보다 현실적으로 구현해낼 수 있는 것이다.

솔트웍스는 실제 현장과 동일한 세트장을 제작해 기업에 공급한다. 각각의 기업마다 작업 환경이 다른 것에 기인했다. 작업자의 입장에서 현실과 동떨어진 안전예방 교육을 받으면 도움이 될리 만무하다. 기업의 작업 환경을 토대로 제작한 세트장에서는 보다 현실적인 VR 안전사고 예방교육이 실현된다.

(사진=장진혁 기자)
관람객이 '건설공사 VR 안전사고 체험 콘텐츠'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장진혁 기자)

또한 자체 기술력을 개발한 웨어러블 장비를 통해 머리 충돌, 용접기계 감전 등 다양한 안전사고를 경험하게 한다. 기존 VR 콘텐츠의 경우, 가만히 있는 상태에서 눈으로 안전사고를 보는 것에 머물러있는 것에 불과했다. 솔트웍스의 웨어러블 장비를 착용하면 실제 머리에 깜짝 놀랄 정도의 충격이 오고 손이 찌릿할 수준의 전류가 흐르는 등 실감나는 VR 안전사고 예방교육이 가능하다.

이주협 솔트웍스 사업부 상무는 "솔트웍스는 타워크레인, 가스화재, 인쇄 공정, 전기 설비 등 민수 사업뿐만 아니라 전자식 기술교범, 정비훈련 시스템, 종합군수지원 등 국방 사업에서도 기술력 및 역량을 지니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공공기관·기업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개발해 VR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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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트론 부스. (사진=장진혁 기자)

가스트론은 휴대용 가스감지기 'G-Finder Single'을 선보였다. 'G-Finder Single'은 손안에 들어가는 작은 크기로 설계됐다. 이 제품은 산소(O2), 일산화탄소(CO), 황화수소(H2S) 등 세 가지 가스감지에 특화됐으며 각종 안전 규격에도 적합하다. 가스에 반응하는 확산식 감지 방식을 통해 보다 정확한 누출 위치 파악이 가능하다.

기존 가스감지기의 경우 건물 내 설치됐거나 휴대가 불편해 안전사고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부족했다. 'G-Finder Single'은 버튼 한 개로 구동 및 운용이 가능해 비전문가도 쉽게 다룰 수 있어 가스로 인한 질식사를 누구나 예방할 수 있다.

크기는 작지만 센서나 배터리 교체 없이 2년 이상 작동 가능한 긴 수명을 지니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교정 주기를 알려주고 디스플레이상에 남은 수명도 표기돼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

(사진제공=가스트론)
휴대용 가스감지기 'G-Finder Single'. (사진제공=가스트론)

최근 국제방폭인증(IECEx)과 국내방폭인증(KCs) 등을 연달아 획득하며 이를 입증했고, 유럽방폭인증(ATEX)·중국방폭인증(NEPSI) 취득도 얼마 남지 않아 다양한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동진 가스트론 대표는 "국제 인증을 갖춘 휴대용 가스감지기가 저렴한 가격에 출시돼 많이 놀라셨을 것"이라며 "이는 보다 많은 이들이 가스 사고로부터 안전해지길 바라는 'G-Finder Single'의 개발 목적에 기반해 책정된 가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스트론은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 개발 및 출시를 통해 산업 현장의 안전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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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벤 부스. (사진=장진혁 기자)

세이프벤은 필요할 때마다 안전용품을 구할 수 있는 '안전보호구 무인지급기'를 소개했다.

'안전보호구 무인지급기'는 보호구, 안전·위생용품 등을 적재하고 사용자가 필요한 물품을 투출해 산업 현장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쉽게 설명하면 작업자가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뽑아 마시듯 간편하게 원하는 안전용품을 누르면 즉시 그 제품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기존 산업 현장에서는 임의의 작업자가 주먹구구식으로 안전용품을 보급받아 나눠주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관리자 입장에서는 공급한 내역을 정확히 수치화하기 힘들었으며, 작업자 입장에서도 제대로 보급받지 못한 채 현장에 들어가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안전보호구 무인지급기'는 작업자가 본인 고유의 카드를 단말기에 갖다대면 원하는 안전용품을 보급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작업자가 안정용품을 보급받으면 인터넷 기반의 운영프로그램에 물품의 재고 정보가 실시간으로 전송된다.

작업자가 더욱 능동적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으며, 관리자는 원격지에서 장비 상태·운영 현황등을 알 수 있어 유지보수와 기업 및 현장내에서 아웃소싱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아울러 손쉬운 물품 재고 관리를 통해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을 높일 수 있다.

박기동 세이프벤 사업부 부장은 "국내 자동판매기 시스템의 경우 네트워크가 연결되지 않은 상태로 유지 보수에 어려움이 있어 주로 식음료 유통용으로 불특정 다수에게 공급되고 있었다"며 "안전보호구 무인지급기는 현장에서 필요한 MRO용품, 산업안전, 생활, 보건용품의 공급을 사물인터넷화해 혁신적인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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