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7.07 10:15
일본 불매운동 후폭풍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자료=온라인 커뮤니티)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8년 만에 일본을 찾는 한국인이 감소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최근 일본이 강제 징용에 관한 우리 사법부의 판단을 경제 영역에서 보복하고 나서면서 국내에서도 일본제품 불매와 더불어 일본에 가지말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서다.

7일 한국관광공사의 ‘주요국 한국인 출국 통계’에 따르면 방일 한국인 수는 2012년 200만명을 넘은 뒤 지속 성장해 2015년에는 400만명, 2016년 500만명, 2017년 700만명을 연이어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인 753만8997명이 일본을 찾았다.

반면 올해 1~5월 일본에 입국한 한국인은 325만800명으로 1년 전보다 4.7% 감소했다. 이처럼 방일 한국인이 소폭 줄어든 가운데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에 대한 민간 차원의 일본여행 거부 운동이 벌어질 경우 올해 방일 한국인은 2011년(-32.0%) 이후 8년 만에 감소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은 가운데 일본 여행 예약을 취소하는 인증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속속 등장하는 등 국민들의 일본 여행 보이콧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최근 반일 감정이 높아 지면서 일본 여행에 대한 자제의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면서 "이 같은 추세라면 최근 몇 년간 급증했던 일본 여행이 잠시 주춤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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