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7.08 15:24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최근 무선물걸레청소기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청소성능·사용시간 등 일부 성능에서는 제품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배터리내구성은 전 제품이 양호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상품 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무선물걸레청소기 8개 업체의 1개 제품씩을 대상으로 안전성, 청소성능, 소음, 배터리내구성, 사용시간, 충전시간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이번에 조사한 업체는 경성오토비스, 신일산업, 오토싱, 청운(사와디캅), 카스, 한경희생활과학, 휴스톰, SK매직 등이다. 현재 청운(사와디캅)은 제품을 판매하고 있지 않으며 수입원에서 AS센터를 직접 운영 중이다.

시험 결과 감전보호 등의 안전성에서는 전 제품이 이상이 없었으나 중요성능인 마룻바닥에서 오염원이 얼마나 빨리 제거되는지를 평가하는 청소성능과 청소 시 소음, 한 번 충전 후 얼마동안 사용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사용시간 등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마룻바닥에서 오염의 정도가 상대적으로 약한 일반 오염원(커피믹스, 수성펜)에 대한 청소성능을 평가한 결과 전 제품 모두 오염원을 잘 제거해 ‘우수’했다.

반면 마룻바닥에서 오염의 제거가 상대적으로 쉽지 않은 찌든 오염원(계란노른자)에 대한 청소성능을 평가한 결과 신일산업(SDC-B4000LG), 오토싱(OTOCINC-700BA), 카스(DSR-100), 휴스톰(HS-9500), SK매직(VCL-WA10) 등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오염원을 잘 제거했다.

또 무선물걸레청소기 작동 중 발생하는 소음을 평가한 결과 신일산업, 오토싱, 카스 등 3개 제품의 소음이 상대적으로 작아 ‘우수’했다. 물걸레가 왕복식으로 동작하는 사와디캅(D260), 한경희생활과학(SM-2000NV) 등 2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소음이 커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200회 충전과 방전을 반복한 후 초기용량(Wh) 대비 배터리용량의 유지비율(%)을 확인한 결과 전 제품 배터리 용량이 92% 이상으로 나타나 배터리내구성은 양호한 수준이었다. 

다만 배터리를 완전 충전시킨 후 제품의 연속 사용시간을 확인한 결과 제품별로 최대 3.5배(28분~1시간 38분) 차이가 났다. 한경희생활과학 제품의 사용시간이 1시간 38분으로 가장 길었고 경성오토비스, 카스의 사용시간은 28~29분으로 상대적으로 짧았다.

또 배터리를 완전히 방전시킨 후 충전완료 시까지의 충전시간을 확인한 결과 제품별로 최대 2.3배(1시간 31분~3시간 26분) 차이를 보였다. 경성오토비스 제품의 충전시간이 1시간 31분으로 가장 짧았고 휴스톰 제품의 충전시간은 3시간 26분으로 가장 길었다. 다만 1회 충전 에너지비용은 5~8원으로 제품 간 최대 3원 차이로 미미한 수준이다.

한편, 안전성은 전 제품 이상이 없고 표시사항은 1개 제품이 기준에 부적합했다. 감전보호(누설전류) 등의 안전성과 표시사항을 확인한 결과 전 제품이 이상이 없었으나 표시사항에서는 사와디캅(청운) 1개 제품이 내장 배터리에 표시사항을 누락해 ‘전기용품안전기준 KC62133’에 부적합했다. 이 제품에 대해서는 수입원(디엠케이인터내셔날)에서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를 완료했다고 소비자원에 알려왔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생활가전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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