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7.09 13:53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CUFI 행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미 백악관 홈페이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이란이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한도를 넘긴 우라늄 농축에 나서자 미국이 ’사상 최대 압박’을 지속하겠다고 거듭 경고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날 IAEA 이사회에서 "현장 사찰단이 이란의 우라늄 농축도를 검증했다"면서 "이란이 상한(농축도 3.67%)을 넘겨 우라늄을 농축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란은 현장 사찰단에 농축도가 4.5%라고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지난 3일 내각회의에서 7일부터 우라늄 농축도가 3.67%에 머물지 않을 것이라며 원하는 만큼 농축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란이 상한을 넘겨 우라늄을 농축한 것으로 확인함에 따라 2015년 7월 타결된 핵 합의는 미국의 탈퇴 이후 다시금 위기를 맞게 됐다.

미국은 대(對)이란 압박 기조를 재확인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복음주의 기독교단체 '이스라엘을 위한 기독교인 연합'(CUFI) 주최 행사에서 "이란은 미국의 자제를 결단력 부족으로 혼동해서는 안 된다"며 "미국은 이란이 핵무기를 얻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펜스 부통령은 "우리는 계속 그들의 경제에 사상 최대의 압박을 가할 것"이라며 "미국과 우리 군대는 우리의 이익을 보호하고 이 지역의 우리 직원과 시민을 보호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CUFI 행사에 참석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사진출처=백악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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