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7.10 14:01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올해 1분기 가계의 여윳자금은 1년 전보다 늘면서 3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19년 1분기중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자금운용 규모는 35조4000억원, 자금조달 규모는 8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5조9000억원, 14조4000억원 감소했다.

이에 순자금 운용(자금운용-자금조달) 규모는 26조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8조5000억원 확대됐다. 올해 1분기 가계 여유자금은 2016년 1분기 28조8000억원 이후 가장 많은 수준으로 부동산 시장 안정에 따른 주택 구입 감소 등에 주로 기인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자금운용은 금융기관 예치금을 통한 자금운용이 확대된 반면 채권,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에 대한 운용 규모는 축소됐다. 자금조달의 경우 금융기관 차입금이 크게 줄었다.

또 비금융법인기업의 순자금조달 규모는 소폭 확대됐다. 1분기 비금융법인기업의 자금운용은 30조5000억원, 자금조달은 46조3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18조1000억원, 15조3000억원 감소했다. 자금운용은 금융기관 예치금이 줄면서, 자금조달은 간접금융 축소 등으로 각각 감소했다. 이에 순자금조달 규모는 15조8000억원으로 2조7000억원 늘었다.

일반정부의 순자금 운용 규모는 대폭 축소됐다. 1분기 일반정부의 자금운용은 53조1000억원으로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에 대한 운용을 중심으로 13조6000억원 늘었다. 자금조달은 52조6000억원으로 국채 발행 등의 영향으로 24조원 증가했다. 이에 순자금운영 규모는 6000억원으로 8조4000억원 축소됐다.

또 국외 부문의 순자금 조달 규모는 13조원으로 7조3000억원 줄었다.

한편, 1분기중 국내 비금융부문의 금융자산은 8262조2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228조1000억원 증가했다. 금융부채는 5541조2000억원으로 108조원 늘었다.

3월말 국내 비금융부문의 순금융자산은 2748조원으로 지난해 12월말 대비 120조1000억원 증가했다. 금융자산/금융부채 배율은 1.50배로 전분기말 1.49배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또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금융자산은 2015조4000억원으로 74조4000억원 늘었다. 금융자산/금융부채 배율은 2.12배로 전분기(2.05배)보다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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