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7.10 15:14
(자료=행정안전부)
(자료=환경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는 최근 평년대비 누적 강수량 부족과 지역별 편차로 인해 일부 지역을 가뭄 관심단계로 지정하고 향후 장마 등 강수 진행상황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6개월(1월 2~7월 1일) 전국 누적강수량은 평년(472㎜)의 72.7%(354㎜) 수준으로 남부(444.1㎜, 평년의 86%) 지역에 비해 중부(230.9㎜, 55%) 지역의 누적 강수량이 다소 부족한 상황이다.

다만 향후 장마전선 북상에 따라 다소 회복될 전망이며 7월 중순까지는 논 작물 생육 향상을 위한 중간물떼기 시기로 용수 수요가 많지 않아 물 부족 우려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생활·공업용수 분야는 현재 정상 공급 중이다. 정부는 마른장마나 국지적 누적 강수부족에 대비해 운문댐, 평림댐, 보령댐 용수 공급지역 등을 관심지역으로 지정하고 용수 여유량 감량 등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특히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비상급수 중인 일부 도서·산간지역은 비상급수현황을 실시간 관리하면서 운반급수 등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인천 옹진군 및 전남 진도군의 25개 도서, 충북 충주 1개 마을 1737세대가 해당된다.

한편, 정부는 장마기간 강우상황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물 부족에 대비해 물 공급기간 주기를 늘려 간단관개와 영농 퇴수 재이용 등 물 공급 효율성을 제고하고 하천수를 활용한 직접급수, 저수지 양수저류, 관정 개발 등 용수 확보도 지속 추진한다.

또 댐의 용수공급을 단계별로 조정하고 필요 시 인근 연계공급체계 가동과 먹는 물의 수질 안전도 지속 관리하는 등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종효 행안부 재난대응정책관은 “영농기가 끝나는 10월까지 강수상황, 댐·저수지 저수율 등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올해 용수부족이 발생하지 않도록 가뭄 상황관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