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준영 기자
  • 입력 2019.07.11 12:11
김인숙 유니티 코리아 대표가 '유니티 코리아 오픈 하우스'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박준영 기자)
김인숙 유니티 코리아 대표가 '유니티 코리아 오픈 하우스'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박준영 기자)

[뉴스웍스=박준영 기자] 유니티 코리아가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제2의 도약을 꿈꾼다. 게임뿐 아니라 영상,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유니티 코리아는 11일 서울 강남구 강남N타워에 위치한 본사에서 '오픈 하우스' 행사를 개최했다.

현장에는 유니티 코리아의 김인숙 대표, 송민석 코어 세일즈 본부장, 김범주 에반젤리즘 본부장, 오지현 에반젤리즘 팀장, 오주용 오토비즈 팀장 등이 참석했다.

'유니티의 새로운 시대'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유니티의 사옥 이전을 기념해 최근 성과를 정리하고 향후 유니티 엔진을 중심으로 한 각 분야의 사업 발전 계획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기조연설을 맡은 김인숙 대표는 두 번째 사옥 이전 행사를 맞은 소회와 그간의 발전 성과를 밝혔다. 

유니티는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리얼타임 3D 개발 플랫폼으로 자리를 확고히 했다. 전 세계 모바일 게임 톱 1000개 중 45% 이상이 유니티를 이용해 제작되고 있다. 

링크드인이 뽑은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직업에 유니티 개발자가 7위로 선정됐으며 미국 패스트컴퍼니에서 발표한 '2019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엔터프라이즈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국내에서도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상위 50개 중 유니티로 만들어진 게임 비율은 56%에 달하며, 상위 100개 게임 중에서는 64%가 유니티로 만들어질 정도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게임 외에 분야에서도 지속적으로 수익이 늘어나는 중이다. 김인숙 대표는 "과거 게임과 게임 외 분야의 매출 비중은 8대2 정도였다. 지금은 7대3 수준까지 올라왔다"라고 설명했다.

BMW와의 협업으로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으로 제작된 자동차. (이미지제공=유니티 코리아)

에반젤리스트 팀의 아드리아나 라이언은 '유니티 코리아 신규 오피스 프로젝트' 사례를 발표했다. 

행사가 열린 유니티 코리아의 사옥을 유니티 엔진의 실시간 렌더링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영상을 선보이며 건축 및 인테리어 분야에서의 유니티 엔진 활용성을 제시했다.

오지현 에반젤리즘 팀장은 '유니티 2019' 엔진에 추가될 신기능들과 관련 데모를 소개했다.

하이엔드 그래픽을 구현할 수 있는 '고해상도 렌더 파이프라인', 빛의 작용을 시뮬레이션해서 실제와 같은 효과를 얻는 '레이 트레이싱', 대역폭 소모를 줄이면서 최고의 성능을 내도록 돕는 '경량 렌더 파이프라인', 아름다운 시각 효과 구현을 돕는 '비주얼 이펙트 그래프' 등 새로운 기능과 구현 영상을 공개했다.

송민석 코어 세일즈 본부장은 '라이브 콘텐츠 시스템'을 소개했다. 라이브 콘텐츠 시스템은 게임 운영의 핵심인 정기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를 위한 개발, 구축 및 배포 기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게임 에셋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카탈로그 기능과 변경된 내용만을 클라우드 상에서 빌드해 개발 및 구축에 드는 반복시간을 크게 단축했으며, '글로벌 CDN'을 도입해 업데이트된 콘텐츠를 전 세계 플레이어 장치에 안전하게 배포가 가능하다. 글로벌 CDN은 올해 9월쯤 서비스될 예정이다.

게임 외 산업 분야의 주요 성과에 대한 발표도 진행됐다. 김범주 에반젤리즘 본부장은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M&E) 분야에서의 유니티 활용 가능성과 사례들을 소개했다. 

유니티를 통해 가능해진 실시간 애니메이션 제작 파이프라인을 시작으로, 영화 제작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가상 프로덕션 시스템 및 사전 시각화 작업, 전문 방송장비와의 연결 가능한 가상 스튜디오, AR 중계방송 모델을 발표했다. 

안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유니티가 발표한 단편 애니메이션 '셔먼'과 정글북의 가상프로덕션, 유로스포츠의 방송활용 모델도 선보였다.

오주용 오토비즈 팀장은 자동차 업계에서 올린 유니티 도입 성과를 공개했다. 자동차 디자인에서부터 자율주행 및 시뮬레이션, 세일즈와 마케팅, 서비스와 직원들의 트레이닝까지 폭넓은 유니티의 활용성을 실제 사례와 함께 선보였다.

폭스바겐, 아우디, BMW 등 실제 기업 현장에서 유니티를 적용해 진행한 프로젝트도 현장에서 공개됐다.

김인숙 유니티 코리아 대표는 "유니티 엔진은 전 세계 게임 개발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엔진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으며 다양한 산업계로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펼쳐질 유니티 코리아의 제2의 도약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하나의 IP를 여러 플랫폼 콘텐츠로 개발 가능한 유니티 엔진. (사진=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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