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7.12 08:06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금리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역사상 처음으로 2만7000선을 돌파했다.

30대 우량주의 주가평균인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27.88포인트(0.85%) 상승한 2만7088.08로 장을 마쳤다. 500대 대형주가 속한 S&P500지수는 6.84포인트(0.23%) 오른 2999.9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49포인트(0.08%) 내린 8196.04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 수장이 전날 통화완화 의사를 확실히 내비친 여파로 상승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 하원 금융위원회 출석을 앞두고 서면 자료를 통해 “최근 몇주간 경제 전망이 개선되지 않았다”며 “물가상승률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목표치인 2%를 계속 밑돌고 있다”며 7월 연방기금금리(기준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했다.

또한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중립금리 수준과 자연실업률 수준 모두 생각보다 낮다”며 “통화정책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완화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이는 금리인하를 정당화하는 논리로 해석되면서 투자심리에 불을 지폈다.

이에 다우지수는 뉴욕증시 역사상 처음으로 2만7000선을 넘어섰다. 전날 장중 사상 최고치(3002.98)를 경신했던 S&P500지수도 이날 3000선에 근접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IMF(국제통화기금)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 경제위기를 경고한 여파로 전일 대비 0.45포인트(0.12%) 내린 386.70으로 장을 마감했다. IMF는 이날 발표한 연례보고서를 통해 “유로존이 무역분쟁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탈리아의 재정적자 등의 이유로 경제적 위험에 처했다”며 ECB(유럽중앙은행)의 경기부양책을 주문했다.

미국 국채시장에서는 장기물인 10년물 금리는 0.07%포인트, 통화정책의 가늠자인 2년물 금리는 0.03%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이듬해 수요 감소 전망에 따라 전일 대비 0.23달러(0.4%) 내린 배럴당 60.2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듬해 하루 원유 수요가 2927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봤으며 이는 올해 수요 전망치보다 하루 134만 배럴 줄어든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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