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7.12 11:00
(자료=유안타증권)
(자료=유안타증권)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2020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9% 오른 8590원으로 결정됐다. 이처럼 최저임금 상승률이 최근 2년(16.4%, 10.9%)에 비해 대폭 낮아진 2.9%에 그치면서 최저임금 근로자 비중이 높은 편의점과 할인점의 비용 부담 완화가 예상된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2일 “2020년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인건비 부담은 상당부분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편의점은 가맹점주의 출점 여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점당 매출액이 전년 대비 1%만 증가해도 이번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인건비 증가가 상쇄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5월 점당 매출액이 3.8% 증가하는 등 매출액이 상승하는 국면에 있는 상황”이라며 “점주 이익 증가 가능성은 더욱 클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할인점은 최저임금 인상이 직접적으로 손익에 영향을 미쳤다”며 “이마트 등 상위 업체의 최저임금에 따른 비용부담 증가는 결국 감익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언급했다.

또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비용 인상폭이 줄어든다면 2020년 영업레버리지 효과에 따른 증익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할인점의 경우 업황이 부진한 상황에서 비용 효율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그 효과는 더 극대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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