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7.13 06:05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바닷가나 산에서 피서를 즐기는 사람이 많아지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안전사고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1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4~2018년) 간 여름철(6~8월) 물놀이사고 사망자는 총 165명으로 휴가 기간(7월 중순~8월 중순)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특히 모래톱이나 부둣가 등 연안에서 발생하는 사고도 7~8월에 455건이나 발생했다. 이 같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방파제나 갯바위와 같이 미끄럽고 추락하기 쉬운 곳에는 올라가는 것을 삼가야 한다. 부득이한 경우에는 반드시 휴대전화나 호루라기를 소지해 사고 발생 시 위치를 알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갯벌은 밀물과 썰물의 수위 차이가 커서 순식간에 물이 차오르기 때문에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수영복을 입고 과도하게 햇빛에 노출되면 일광화상 등 피부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일광화상을 예방하려면 물놀이 전에 자외선차단지수(SPF) 15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2~3시간 간격으로 발라주면 된다.

행안부 재난연감에 따르면 최근 5년(2013~2017년)간 등산사고는 총 3만7115건 발생했다. 이 가운데 여름 휴가철(7~8월)에 발생하는 사고는 16.3%(6066건)를 차지했다.

여름산행은 높은 기온과 습한 날씨로 신체에 피로도가 빨리 누적되고 근육에도 무리가 가면서 사고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산행 중간에 적절한 휴식을 취하면서 물을 꾸준하게 섭취해야 한다.

더운 날씨로 일사병에 걸릴 가능성도 큰 만큼 두통‧어지러움‧구역질‧경련 등의 증상을 보이면 즉시 멈추고 서늘한 곳에서 쉬어야 한다. 증상이 계속되면 병원을 찾는다.

산행 시에는 진드기에도 물리지 않도록 살펴야 한다. 진드기를 예방하려면 산에 오를 때 소매가 긴 옷을 입거나 팔토시를 착용하고 풀이 많은 곳에 함부로 앉거나 눕지 않는다.

휴가지 이동을 위해 차량을 이용할 때에도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2014~2018년)간 7~8월 교통사고는 총 97만1323건(전체 16.7%)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3606명의 사망자와 156만715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7~8월의 졸음운전 사고는 평균 133.5건 일어나 전체 평균 108건보다 많이 발생했다. 창문을 닫은 채로 에어컨을 틀면 잠이 오기 쉽다. 이에 1시간 단위로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것이 좋다. 졸음이 올 때는 졸음쉼터나 휴게소에서 반드시 쉬어가야 한다.

여름 휴가철은 임대차(렌터카) 이용률이 증가하는 만큼 임대차 교통사고도 4342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한다.

평소 운전하던 차량과 조작법이나 크기가 다른 만큼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서철모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즐겁고 편안한 여름휴가가 될 수 있도록 위험한 행동을 자제하고 안전수칙을 잘 준수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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