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7.15 11:02
제주 펜션 (사진=JTBC 캡처)
제주 펜션서 성인 남녀 4명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사진=JTBC 캡처)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제주시의 한 펜션에서 성인 남녀 4명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 3명이 목숨을 잃었다.

15일 제주서부경찰서와 제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12시 5분께 제주시 용담3동에 있는 한 펜션 업주가 이틀 전 입실한 남녀 투숙객 4명이 객실에서 퇴실하지 않고, 인기척 없는 상태로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과 함께 출동한 119구조대원들은 객실 내부에서 사망한 이모 씨(여·42), 심정지 상태의 정모 씨(남·38)와 나모 씨(여·25), 의식을 잃은 최모 씨(남·40)를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정 씨와 나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을 거뒀고, 최 씨는 고압산소 치료를 받고 있지만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유서가 나오지는 않았으나 메모지가 일부 발견돼 조사 중"이라며 "이들이 남긴 휴대전화 등도 분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12일 펜션에 투숙한 이들은 모두 다른 지방에서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나이 대도 다양해 만난 경위를 파악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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