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07.15 11:10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광동제약은 국내 독점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여성 성욕장애 치료 신약 '바이리시'의 국내 발매를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바이리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 허가를 받은데 따른 후속조치다.

앞서 광동제약은 지난 2017년 11월 바이리시의 개발사인 미국 팰러틴 테크놀로지스와 국내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광동제약은 국내 발매 후 최소 10년간 독점 판매 권리를 확보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현재 '바이리시'의 국내 가교 임상 진행 등 국내 발매 절차를 식약처와 협의하고 있다. '바이리시'의 미국 내 발매는 오는 9월 예정돼 있으며, 국내 발매는 2022년 경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바이리시'는 여성의 저활동성 성욕장애 치료 목적으로 개발된 신약 물질인 브레멜라노타이드의 제품명으로, 일회용 펜 타입의 피하 주사 형태로 개발됐다. 의사 처방에 따라 환자가 필요할 때 자가 투여한다. 성기능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중추신경계의 멜라노코르틴 수용체에 작용해 성적 반응 및 욕구와 관련된 경로를 활성화시키는 기전으로 효과를 낸다. 성욕과 관련된 장애를 치료한다고 해서 일각에서 '여성용 비아그라'라고 불린다.

광동제약에 따르면 저활동성 성욕장애 진단을 받은 폐경기 전 여성 1267명을 대상으로 한 미국내 3상 임상 결과 위약 대비 성적 욕구 개선 및 낮은 성욕과 관련된 고통 감소 모두에서 유의미한 개선 수치를 보인 바 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바이리시가 여성의 삶의 질 개선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신약의 국내 도입 및 연구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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