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7.17 09:26
명성교회 부자세습 논란 (사진=JTBC 캡처)
명성교회 부자세습 논란 (사진=JTBC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교회 부자세습 논란을 빚은 명성교회 김하나 위임목사 청빙에 관한 교단 재판국의 재심 결정이 다음달로 미뤄진 가운데 박득훈 목사의 발언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8월 새맘교회 박득훈 목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명성교회 세습 논란은 통합교단 내부와 교회가 썩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판국이 판결을 내리지 못하면 사실상 교단이 세습을 용인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세습금지법을 무력화하려는 시도가 이어질 것이다. 비록 지치고 지리한 싸움이 이어지겠지만 한국 교회를 사랑한다면 하나님이 포기하지 않고 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명성교회가 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 재판국은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명성교회 설립자 김삼환 목사의 아들 김하나 위임목사 청빙 결의 무효 소송에 대한 재심 심리를 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대신 총회 재판국은 오는 8월 5일 다시 재판을 열어 재논의하고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김삼환 목사가 1980년 설립한 명성교회는 등록 교인이 10만 여명의 대형 교회다. 교회 측은 2015년 김삼환 목사 정년퇴임 후 새 목회자를 찾겠다고 했지만 김하나 목사를 위임목사로 청빙 결의하면서 교회 부자세습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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